'필요할 땐 항상 그가 있었다' 황인범, 토너먼트에서도 해결사 역할 톡톡히 해낼까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번에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된 한국은 바레인에 이어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일본이 D조 2위를 차지하면서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강호 사우디를 만나게 됐다, 사우디가 일본보다는 객관적 전력이 약하지만 껄끄러운 상대라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이 기대해 볼 만한 선수는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전임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황태자’라 불릴 정도로 무한한 신임을 받았다. 황인범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4경기)에 나서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도 입지가 굳건한 황인범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한국을 구해냈다. 황인범은 E조 1차전 바레인전에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에는 이강인의 득점을 어시시트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1분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의 자책골을 유도해 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황인범이 때린 왼발 슈팅은 알아랍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이제 토너먼트에 접어들었다. 토너먼트에서 한 번의 패배는 탈락을 의미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중원의 기둥인 황인범의 활약이 절실하다. 황인범이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