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순유입…평균 나이 45.8세

송국회 2024. 1.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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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지난해, 충북을 빠져나간 인구보다 거주지를 충북으로 옮긴 주민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북 전체 주민의 평균 나이는 45.8세였는데요.

특정 시·군의 평균 나이 차가 10살 이상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이동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 등 5곳만 빠져나간 인구보다 유입된 인구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충북의 전입 인구는 18만 6천여 명, 전출 인구는 18만 2천여 명으로 4천여 명 차이입니다.

지역 인구 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인 충북의 순유입률은 0.2%로 인천과 충남, 세종, 경기 다음입니다.

연령대별로는 주로 30대 이상이 충북으로 유입됐습니다.

경기와 서울에 살던 40대와 50대 중장년층이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순유입이 발생한 5개 시·도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직업'은 충북과 충남, '주택'은 인천과 경기(였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통계는 충북 각 시·군의 인구 현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지난해 기준, 충북 11개 시·군 전체 인구의 평균 나이는 45.8세였습니다.

청주시가 42.7세, 진천군이 44.5세, 증평군이 45.3세 순으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괴산군은 57세, 보은군은 56.1세, 영동군은 54.7세 등의 순으로 고령화 경향을 보였습니다.

청주와 괴산은 14.3세나 차이가 났습니다.

군 지역의 주민 감소와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진천군은 17년째 인구가 늘어 8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최근 8년 사이 만 19세부터 34세 청년 인구는 17.9%, 초·중·고 학령 인구는 21.1% 늘어 충북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송현정/진천군 홍보미디어실 : "젊은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진천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정착하면서 청년 인구와 학령 인구를 바탕으로 17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 달성에 (도움이 됐습니다)."]

진천군은 특히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던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한 점이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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