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美 골드버그 “러북 군사협력, 세계 평화·안정 심각하게 위협”

노자운 기자 2024. 1.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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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된 한미 동맹의 발전 추세를 올해도 계속 이어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기대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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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주한대사 중에서 처음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장관으로 취임한 후 처음 만난 주한 대사다.

외교부는 30일 오후 조 장관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된 한미 동맹의 발전 추세를 올해도 계속 이어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기대했고, 골드버그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덕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긴밀한 한미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한편,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해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들은 러북 간 군사 협력이 국제규범 위반이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한미가 국제 사회와 공조해 계속 엄정히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경제·안보 융합외교’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 외교’도 적극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국제 사회가 여러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국제 사회 기여를 적극 지지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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