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43) 혼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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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오랜만에 회사 구내식당에서 혼밥을 먹었습니다.
주로 점심시간 때 취재일정이 늦거나 야근할 때 혼밥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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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오랜만에 회사 구내식당에서 혼밥을 먹었습니다. 주로 점심시간 때 취재일정이 늦거나 야근할 때 혼밥을 먹습니다. 혼밥을 먹는 시간이 지루해서 “어떻게 하면 재밌게 식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찰나에 흰 식판이 팔레트이고, 쌀밥과 반찬들이 물감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혼밥을 먹을 때는 딱 1분을 투자해 나만의 ‘혼밥 일기’를 만들고 기록한 뒤 식사를 하곤 합니다. 사실 이 ‘혼밥 드로잉’은 코로나로 혼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부터 생긴 작은 습관입니다.
저렇게 만들어진 모습을 한 숟가락 뜨기 전에 재빨리 사진을 찍어 소중한 이에게 카톡으로 전송하면 그녀는 그렇게 웃기다고 좋아합니다. 또다른 현장에 바로 가거나 빨리 식사를 마치고 마감해야 해서 정말 5분 만에 식판을 비워버리는 그 아무것도 아닌 순간에 작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할 때 한 번쯤 해보면 ‘재밌는 식사 한 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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