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하게 하잖아요”…‘정치인 공격 예고’, 이달에만 6건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10대 남학생이 당시 범행 현장에서 "정치를 이상하게 한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인을 상대로 한 공격 예고글이 잇따르며, 실제 테러를 막기 위해 작성자 등을 추적하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하다 수행 비서에게 붙잡힌 10대 A 군.
'왜 이러냐'고 묻자, '정치를 이상하게 한다'고 답한 거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배현진 의원실은 A 군의 부모가 "배 의원을 어떻게 알고 공격했느냐"는 경찰의 질의에, "A 군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A 군의 부모는 또,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모방한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모방 범행 여부 등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이 대표 피습 이후 온라인상에선 정치인 공격 예고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정치인 공격 예고글은 모두 6건, 예고 대상은 이 대표가 4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1건, 민주당사가 1건이었습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해 4명을 검거했습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온라인 댓글을 단 50대 남성도 붙잡혔는데, '실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이버상 공격 예고글에 대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해 엄단할 방침입니다.
[윤희근/경찰청장/어제 : "다시는 이와 같은 유사 사례가 재발됨으로써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 드리는 일이 없도록..."]
경찰은 협박 글로 경찰력이 낭비될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민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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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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