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더 많이 쉬어야 하나란 생각을 한다” …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패배 의식을 떨쳐내지 못했다”

박종호 2024. 1. 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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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삼성을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108-73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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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삼성을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108-73으로 승리했다.

DB는 객관적 전력 우위에도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전에만 1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결과였다. 그러나 여전히 저력이 있었다. 특유의 트렌지션 득점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코피 코번에게 17점을 내줬지만, 김종규가 공수 맹활약했다. 그 결과, 46-40으로 전반전을 마친 DB다.

전반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고전한 DB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리바운드 사수에 성공했고, 트렌지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그 결과, 3쿼터에만 35점을 폭격. 점수 차를 24점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경기력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 경기력을 떠나서 오늘은 컨디션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실 초반에 리바운드를 너무 뺏겼다. 하지만 우리가 1위를 한 원동력이 리바운드 이후 속공 득점이다. 리바운드가 안 되면 막판까지 힘 쓰다가 패한 적이 있다. 선수들도 리바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으려 해서 많이 잡은 것 같다. 다만 리바운드가 시즌 끝까지 우리를 괴롭힐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최근 부진했던 로슨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서는 “더 많이 쉬어야 하나란 생각을 한다. (웃음)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로슨은 언제나 받아드릴 수 있는 선수다. 로슨이 잘해야 찬스가 난다. 본인도 책임감이 큰 것 같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한편, 삼성은 시작부터 투지를 발휘했다. 코번이 골밑을 지배하며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차민석, 신동혁의 에너지까지 추가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다만 상대의 트렌지션 득점과 김종규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코번의 활약에도 삼성은 전반전을 46-40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이정현의 활약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슈팅은 림을 외면했고, 상대의 트렌지션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DB의 흐름으로 넘어갔다. 끝까지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한 삼성이다.

9연패에 빠진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잘 따라가다 포기했다. 패배 의식을 떨쳐내지 못했다. 가비지 났으니 완패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 위주로 하고 있다. 팀 파울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파울도 하고, 비시즌 훈련도 같이 안 했다. 지금 화를 낸다고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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