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등 “당무 개입” 고발…여 “정치 공세”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비서실장이 여당인 국민의힘 당무에 개입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등이 포함된 세 번째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 등 당무에 개입해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온 민주당.

오늘(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비서실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 : "'대통령실이 공천에 개입하고 국민의힘 당무에 개입했구나' 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쟁용 고발이라며 민주당 집권 때 선거를 앞두고 어떤 일을 했는지 되돌아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들은 저를 대통령님의 아바타라고 그러지 않았나요? 제가 아바타이면은 당무 개입이 아니지 않은가요?"]

국민의힘은 총선 3호 공약으로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재산형성저축 재도입,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와 사용처 확대 등을 발표했습니다.

선거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에도 열려 있다며 조속한 입장 정리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등 소수 야당은 어떤 방식으로든 병립형 회귀는 안 된다며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김준우/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권역별 병립형이 더더욱 오답인 것도 분명합니다. 시민들의 의사에 명백히 반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일(3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와 평화, 미래 비전 등에 대한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선거제도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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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