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투숙객이 넛츠만 7000만원 샀다"··· 중동·중국 남성 관광객 유치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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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틈새시장이던 중동 관광객, 아시아 남성 관광객 등을 겨냥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중동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3만여 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세워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해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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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관광객, 긴 체류기간·소비액에서 잠재력 커
트립닷컴 "일본·태국 비해 韓 가는 중국인 성비 차이 커"
관광공사, 국가별 맞춤형 유치 전략 기반 2000만 유치 다짐
올해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틈새시장이던 중동 관광객, 아시아 남성 관광객 등을 겨냥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 트렌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 바뀌면서 그간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관광)의 핵심이던 중국·일본에서 예전만큼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콘텐츠를 매개로 인바운드 관광객을 다양하게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29~30일 양일간 서울 용산에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인바운드 트렌드 및 2024 사업 계획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중동 시장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중동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3만여 명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88.2% 회복했다.
인원은 적으나 이들이 한국 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평균 지출액이 2500달러에 체류일도 10일 이상으로 길다. 수백 명의 대표 사절단, 10명 내외 왕족 등 대규모로 한국을 방문해 럭셔리 여행을 선호한다. 지난해 롯데호텔서울에 묵은 카타르의 한 가족은 호텔에서 판매하는 너츠류 상품만 7000만 원어치를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철진 롯데호텔 매니저는 “중동 국가에서 의료 관광을 오면 스위트룸에서 2주 이상 장기간 투숙하는 경우가 많다”며 “왕족이 방한하면 24시간 라운지·버틀러 서비스 등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장 많이 한국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여성에 치우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트립닷컴을 통해 한국을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의 66.4%는 여성이었다. 일본의 경우 58.72%, 태국은 51.33%로 한국보다는 성별 간 차이가 작다. 주변 아시아 국가에 비해 한국이 중국인 남성 관광객을 유인할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셈이다. 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은 “잠재력 있는 중국인 남성 관광객을 어떤 체험을 통해 유치할지 한국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세워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해내겠다는 전략이다. 정석인 공사 기획조정실장은 “해외 지사가 미개설된 지역 중 10개 지역에 홍보 지점을 신설해 신흥 시장에서 한국을 홍보하고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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