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없이도 3연승···LG, 소노 꺾고 공동 2위 ↑
창원 LG가 에이스 아셈 마레이 없이도 3연승을 달렸다.
LG는 30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23승13패로 서울 SK와 나란히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소노 상대로 4연승도 달렸다. 하위권의 소노는 13승23패를 기록했다.
LG는 외국인 선수 마레이가 올스타 휴식기 직전 무릎을 다친 여파로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KBL 주치의로부터 3주 진단을 받았고 LG는 마레이를 부상 공시했다. 대체 선수로 준비해놨던 멕시코 국가대표 센터 조쉬 이바라의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이날 소노전에는 뛰지 못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경기 하면서도 LG는 3연승을 달렸다. 양홍석이 19득점 5어시스트, 유기상이 3점슛 4개를 포함한 18득점으로 활약했다. 후안 텔로도 11득점 7리바운드, 이관희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8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고 4쿼터 추격전을 펼쳤지만 따라가지는 못했다.
65-55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LG는 경기 종료 18.7초를 남기고 73-7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관희가 종료 7초를 남기고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면서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선두 원주 DB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108-73으로 대파했다.
디드릭 로슨이 2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김종규가 24득점, 이선 알바노가 16득점, 강상재가 15득점으로 활약해 무난하게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DB는 28승(9패)째를 거두며 공동 2위인 SK, LG와 4.5경기 차를 만든 반면 최하위 삼성은 10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100실점 넘게 내주면서 2경기 연속 30점 차 이상 대패를 당해 극도의 경기력 저하를 보이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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