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따른 격변의 사회로···“4년뒤 어린이집·유치원 3분의 1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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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은 저출생 흐름이 이어진다면 4년 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3분의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78호에 실린 '저출생 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만 9053곳에 달하던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2028년 2만 6637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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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서 더 가파른 감소세···감소율 부산 39.4%·서울 37.3%
0~6세 인구 약 40만 명 감소···2026년에는 신생아 20만↓
현재와 같은 저출생 흐름이 이어진다면 4년 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3분의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78호에 실린 ‘저출생 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만 9053곳에 달하던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2028년 2만 6637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기준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의 31.8%가 감소하는 셈이다.
감소율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에서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 지역의 경우 인구밀도가 낮고 저출생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기존 어린이집·유치원 시설이 대도시보다 적었던 탓이다. 대도시 중에서는 부산의 어린이집·유치원 감소율이 39.4%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 뒤로 서울 37.3%, 대구 37.3%, 울산 34.4%, 인천 34.0% 순이었다. 광역시를 제외하면 전남(32.2%)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경남은 32.8%로 뒤를 이었다.
이재희 연구위원은 “정원 충족률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폐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유아 보육 시설이 한번 사라지면 그 지역의 인구소멸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의 경우 최소한의 보육 인프라가 유지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초등학교·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보육 시설로 개조하는 방식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저위 추계 기준으로 살펴본 영유아(0~6세) 인구 역시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인구는 2024년에 189만 7480명에서 2028년 150만 3934명으로 2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0세 인구의 경우 2026년께 19만 9464명까지 줄어들어 20만 명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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