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봉쇄 나선 농민 트랙터…보안군·장갑차 동원해 방어

곽상은 기자 2024. 1.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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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전해 드린 대로 프랑스에선 농민들이 2주째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파리로 향하는 주요 도로를 트랙터로 막아서며 갈수록 압박 수위를 높이자 프랑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왕복 8차선 고속도로의 한쪽 방향이 완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농민들이 몰고 온 트랙터 50여 대가 파리로 향하는 진입로를 막고 이른바 '파리 봉쇄 시위'에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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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전해 드린 대로 프랑스에선 농민들이 2주째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파리로 향하는 주요 도로를 트랙터로 막아서며 갈수록 압박 수위를 높이자 프랑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랙터가 고속도로 위에 짚더미를 내려놓으며 장벽을 쌓습니다.

"농민 없이는 국가도 없다"

격한 문구를 단 트랙터 수백 대가 파리 외곽 주요 도로에 집결했습니다.

북부지역 파리 관문인 A-15 고속도로.

보시는 것처럼 왕복 8차선 고속도로의 한쪽 방향이 완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농민들이 몰고 온 트랙터 50여 대가 파리로 향하는 진입로를 막고 이른바 '파리 봉쇄 시위'에 나선 겁니다.

800여 대의 트랙터가 동원돼 주요 고속도로에 8개의 봉쇄 거점이 마련됐습니다.

[다미앵/전국농민연명 지부 사무총장 : 우리는 규제 때문에 망하고 있습니다. 환경규제, 생산규제에, 유럽연합 차원 규제까지 부과 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규제로 생산 원가는 상승하는데 경유 면세 등은 없어져 불만입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등에서 값싼 농산물이 수입돼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겁니다.

천막과 간이식당,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해 장기 시위 채비에 돌입했습니다.

[로베르 프레미/시위 농민 :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성난 농심은 대통령이 있는 파리 엘리제 궁까지 트랙터를 몰고 가 도심을 마비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스칼 데스프레/시위 농민 : 트랙터를 몰고 엘리제궁까지 가는 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당국은 보안군에 장갑차까지 동원돼 시위대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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