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좋아졌다” 국민유격수의 극찬…상무서 돌아온 25세 외야수, 효자 외인 빠진 삼성 외야 주전 경쟁 참전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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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진 경쟁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3년간 함께 했던 효자 외인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 대신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새롭게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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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진 경쟁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3년간 함께 했던 효자 외인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 대신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새롭게 영입했다.

피렐라는 삼성 팬들이 사랑하는 외인이었다. 2021시즌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피렐라는 세 시즌 동안 420경기 타율 0.305 509안타 73홈런 286타점 27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342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늘 열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투혼을 보이고 팬 서비스도 좋았다.

삼성 김재혁. 사진=김영구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2023시즌은 모두 수치가 떨어졌다. 타율 0.285 159안타 6홈런 80타점 66득점에 머물렀다. 부진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빼어난 기록도 아니었다.

30일 삼성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피렐라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략적으로 내야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맥키논은 1루-3루가 다 되지만 3루 쪽을 생각하고 있다. 1루 오재일-3루 맥키논이 자리를 잡는다면 지명타자 운영도 수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렐라가 빠짐에 따라 다가오는 시즌 삼성의 주전 외야진은 좌익수 구자욱-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김현준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세 선수 모두 포지션이 이동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준비를 했다. 구자욱의 경우 체력 안배 차원에서 변화를 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구자욱을 제외하고 김성윤과 김현준에게 당연한 주전 자리가 돌아간다는 보장은 없다. 그 이유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재혁이 박진만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삼성 김재혁. 사진=김영구 기자
제주고-동아대 출신으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서 2차 2라운드 1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혁은 2022시즌 15경기 타율 0.242 8안타 3타점을 기록하다 그해 5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2023시즌 퓨처스 50경기 타율 0.267 31안타 2홈런 16타점 26득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전역 후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는데, 여기서 박진만 감독의 마음을 잡았다.

박 감독은 “작년에 마무리캠프 때 봤는데 몸이 많이 좋아졌더라. 이전에 스태프로 있을 때도 지켜봤던 선수다.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몸도 그렇고 마음도 좋아진 것 같다. 외야진 경쟁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자욱 선수 빼놓고는 김현준, 김성윤에 젊은 선수들이 외야에 많다. 어떤 변화가 갈지 모른다. 여러 준비를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 김재혁. 사진=김영구 기자
빠른 발과 호쾌한 스윙으로 1군 데뷔 시즌에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진만 감독의 기대처럼, 1군에서 한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김재혁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작년이랑 느낌이 다르다. 불펜 고민 등을 비롯해 준비해야 될 것이 많았다. 그렇지만 올해는 단장님께서 불펜 보강에 힘써주셨다. 이제 여러 선수가 보강이 됐기 때문에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지난 시즌 경험을 쌓은 기존 선수들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보다 마음이 편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본으로 떠났다.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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