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이 당무 개입" 고발…한동훈 "구질구질"

신현정 2024. 1. 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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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야당은 대통령의 당무개입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의 지적이 모순된다며 선거제 협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이관섭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관섭 실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당무개입을 넘어 공천과 선거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은 이렇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철저히 법적 책임을 묻고자 고발장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박성준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오찬 회동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는 건 감춰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김경율 비대위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밀실회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밀실회담' 의혹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자신을 '대통령 아바타'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당무개입이 성립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 일각에서 그러던데요? 2시 47분 동안 무슨 이야기 한 거냐. 구질구질하네요. 민생을 이야기하기에는 2시간 47분도 짧고요, 2박 3일도 짧습니다."

이어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로 나오고 싶어 민주당이 선거제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맹공을 가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정신 차리고 운동권 특권정치를 종식하려는 데 동참하는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운동권 특권정치조차도 만족 못 하고 개딸정치를 하겠다는 것 같던데요?"

여당의 '86 심판론'과 야당의 '정권견제론'이 맞붙은 가운데 총선이 다가올수록 각종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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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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