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손흥민-김민재-황인범 발목 잡는 '이것',극복하지 못하면 토너먼트 운영에 차질 생긴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옐로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경기를 치른다.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된 한국은 3경기 1승 2무(승점 5)로 E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을 피했지만 또 다른 아시아 강호인 사우디를 만나게 됐다. 사우디는 2승 1무(승점 7)로 F조 1위에 올랐다.

사우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사우디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유일한 국가로 기록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을 괴롭히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주전 선수들의 옐로카드다. 한국은 조별 리그를 치르면서 여러 선수들이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 김민재, 조규성, 이재성, 황인범, 박용우, 이기제 등 7명이 옐로 트러블에 걸려 있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사우디전에서 경고를 받게 되면 8강전에 나올 수 없다. 클린스만호에서 핵심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가 다수 포함됐기에 우려가 더 크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주장이고 김민재는 수비의 핵이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전체적인 빌드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다음 상대는 호주다. 호주가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을 정도로 끈끈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에 한국에게는 부담스러운 나라다. 카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국은 핵심 선수 없이 호주와 맞대결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