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면접 시작…'하위 20%' 통보 앞두고 초긴장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31일)부터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합니다.
벌써 '공천 배제' 명단이 나돌고 있는데, 곧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도 예정돼 있어서 당내 긴장감이 감돕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엿새 동안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합니다.
첫날엔 대구 경북과 울산, 인천과 서울 한강 이북 등 총 33개 지역구 후보자가 대상입니다.
당헌·당규상 심사 기준은 당선 가능성, 즉 여론조사 40%, 도덕성과 정체성 각각 15%, 면접과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각각 10%로 규정됩니다.
최근 공천관리위원회는 도덕성 검증을 통해 우선 후보자 6명에 대해 '공천 배제', 즉 '컷오프' 의견을 낸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역 의원 2명의 이름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공관위는 이를 부인하며 정정 요청을 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공관위가 평가에 '부패'를 추가하는 등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공천 배제'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회 간사(지난 29일)> "이번에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도덕성 검증위가 한두 번 정도 더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달 초 예정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도 사실상 '공천 배제'와 다를 게 없다는 평가여서 의원들이 초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위 20%에 해당돼도 경선에 나올 수는 있지만, 경선 득표율이 30%나 깎여 타격이 큰 만큼 불출마를 선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비명계가 다수 포함된 명단이 등장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이 강하게 부인하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천 결과가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친명-친문 간 갈등에 대해 고민정 최고위원은 "우리 스스로 프레임을 씌우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민주당이 필패하는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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