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진사업 매각 4대 신성장 사업 영역 확장”

박미영 2024. 1.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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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전에는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다"며 "지금은 몇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다른 기업에 넘기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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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언론 인터뷰
M&A서 선택과 집중으로 변화
이차전지 등서 신규 사업 추진
“새 분야 전문 인재 적극적 모집”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정책을 바꾸어 인수뿐만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전에는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의 전신)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다”며 “지금은 몇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다른 기업에 넘기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에서 부진한 롯데리아 사업을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도 정리했다.

신 회장은 사업 매각과 함께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테크놀로지나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에 성장할 사업으로 전환을 점점 더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일본적 경영(종신 고용 등)을 하고 있어 외부 인재는 적었지만, 새로운 분야는 새로운 인재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언제나 들었다”며 “사람은 습성상 나쁜 정보를 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실은 어떤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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