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겹살 사먹기 겁나요”…삼겹살 1인분 2만원 육박

김현주 2024. 1. 30.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은 다음 달 8일까지 삼겹살, 치킨 등 외식 메뉴에 대한 일일물가조사를 실시 중이다.

최근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이 2만원에 육박하고, 김밥은 3300원 선을 넘는 등 외식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외식물가 품목 중 피자(11.2%), 햄버거(9.8%)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메뉴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식비 부담 갈수록 커져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은 다음 달 8일까지 삼겹살, 치킨 등 외식 메뉴에 대한 일일물가조사를 실시 중이다. 최근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이 2만원에 육박하고, 김밥은 3300원 선을 넘는 등 외식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소비자물가 역시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외식비 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

30일 뉴시스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김밥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5.90(2020=100)으로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

김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전년 대비 상승률이 2.8%였으나 2021년 4.8%, 2022년 10.7%로 10%대를 찍고, 지난해 8.6% 상승해 최근 3년간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지난해 외식물가 품목 중 피자(11.2%), 햄버거(9.8%)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메뉴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봐도 서울 기준 지난해 5월 3200원대로 진입 후 9월(3215원), 10월(3254원), 11월(3292원), 12월(3323원)까지 증가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9.0% 오르면서 외식 물가 상승을 끌어당겼다. 이후 지난해 5.4% 증가해 전년보다 상승 폭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1인분(200g) 기준 지난해 9월 19200원대 진입 후 3개월 연속 동결됐다가 지난해 12월(1만9429원) 1만9400원대로 훌쩍 뛰었다.

김치찌개백반의 가격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2022년 7.5% 상승한 후 증가 폭은 줄었지만 가격은 8000원 선을 뚫었다.

김치찌개백반은 서울 기준 지난해 5월(7846원) 처음 7800원대로 오른 후 11월 7923원, 12월 8000원까지 올랐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에 이달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이상기후와 재배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값이 크게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가 퍽퍽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까지 둔화했다가 8월(3.4%) 3%대로 오른 후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전망하고 상반기 내로 2%대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지난해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 여파로 3%대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