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단 0.1%p라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 폭주

공다솜 기자 2024. 1. 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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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이자 부담을 0.1%라도 낮추려는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3주 만에 신청 금액이 3조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초반부터 이용자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3주 만에 신청자가 만 6천명을 넘었고, 신청 금액만 2조9천억원에 이릅니다.

1인당 내려간 금리는 평균 1.55%포인틉니다.

[김동욱/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이용자 : (기존에) 5.9% 정도 됐었고요. 이번에 신규로 갈아탄 것은 4% 초반 정도. (매월) 한 100만원 정도 (절감) 된 것 같고요. 이걸로 이제 아이들 학원비나 생활비에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역시 지금까지 12만명이 몰렸습니다.

[A씨/신용대출 대환대출 이용자 : 시중은행에 찾아갔더니 4% 중반 밑으로 금리가 다운될(낮아질) 거라고. 1년에 이자만 거의 400만원 넘게 나갔었는데 100만원 정도 줄었어요.]

고금리 부담을 못 견딘 대출자들이 몰려들자,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린 결과입니다.

출산가구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특례대출은 신청 첫날 접속자가 몰리며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기도 했습니다.

출산을 장려할 목적인데, 사각지대에 놓인 부부들은 대상을 넓혀달라고 호소합니다.

[B씨/부산 해운대구 : 첫째가 5월 중순에 태어날 예정이거든요. 전세 대출 대환에 대해서는 계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대환을 신청해야 하는데 1월달에 전세 대출을 받았는데 이게 대환이 안 되는 거죠.]

내일(31일)부터는 모든 주택에 대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대출을 받은 지 세달이 지나야 하고, 전세계약 기간도 절반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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