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간 뇌에 칩 이식"‥텔레파시가 현실로?
[뉴스데스크]
◀ 앵커 ▶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머스크가 설립한 기업이죠.
뇌 신경 과학 스타트업 기업, 뉴럴링크가 세계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했습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전재홍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스타트업 기업 뉴럴링크가 임상 시험의 대상자를 모집하는 홍보 영상입니다.
[뉴럴링크 홍보영상] "마비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획기적인 실험 장치의 첫 번째 임상 시험인 '뉴럴링크'의 '프라임 스터디'를 소개하게 돼 기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장치를 환자의 머리에 삽입하면, 환자의 신경활동을 해석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척수 손상에 따른 전신마비 환자나 ALS, 이른바 루게릭병 환자로 한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이 시작됐다고 알렸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첫 환자가 칩을 이식받았고 잘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식한 칩의 이름은 텔레파시.
일론 머스크는 루게릭병의 스티브 호킹 박사가 경매사보다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누군가 태어날 때부터 한번도 앞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꿈같은 이야기만 믿기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지난해 11월, 하원의원 4명은 "뉴럴링크가 지난 2016년부터 동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왔는데, 실험에 참가한 원숭이들이 칩을 이식받고 마비와 발작이 일어나는 부작용을 겪었으며 최소 12마리의 원숭이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로이터 통신은 전·현직 직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임상시험에서 죽은 양과 원숭이 등 동물이 1천5백 마리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스타트업에 불과한 뉴럴링크의 가치는 지난해 6월 기준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원이 넘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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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718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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