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회견장 저 분은 누구? 낯선 인물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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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장.
이날 주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사이의 분위기가 술렁거렸다.
주 예비후보를 비롯해 캠프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실제 기자회견이 끝난 뒤 캠프에는 "주 예비후보가 해상풍력 사업을 지지하는 것이냐"는 항의성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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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율 없이 연단 올라…당사자 “의도없다”
“저 남성은 누구지?”
지난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장. 이날 주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사이의 분위기가 술렁거렸다. 기자회견장 연단에 낯선 중년 남성이 떡하니 서 있었기 때문이다.
30일 주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국민의힘 심윤정 해운대구의회 의장, 대학교수, 전직 공무원, 청년 창업가 등 9명만 연단에 배석하기로 사전 조율을 마쳤다. 하지만 기자회견 당일에 캠프 관계자들이 전혀 모르는 남성 한 명이 추가로 연단에 등장한 것이다. 이 남성은 주 예비후보의 지지자들과 함께 나란히 선 채로 기자회견 내내 언론에 노출됐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이 남성은 해상풍력 업체 관계자 A 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 예비후보를 비롯해 캠프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해운대갑 지역구인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 예비후보가 해당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오해를 주민에게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자회견이 끝난 뒤 캠프에는 “주 예비후보가 해상풍력 사업을 지지하는 것이냐”는 항의성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캠프 관계자는 “기자회견장에 오는 것은 후보 지지자로서 자유이지만, 캠프와 사전 조율 없이 출마 선언 단상에 무단으로 배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주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의사가 있어 국민의힘 B 시의원의 초청을 받고 간 자리”라면서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B 시의원 역시 “A 씨는 2022년 지방선거 때부터 지역구 선거를 돕던 지인이다. 출마 기자회견 연단에 사람이 너무 없을까 봐 불렀는데, 캠프 측과 미리 조율이 안 됐다. 이런 오해를 받을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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