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자비했다” PL 득점왕이 말하는 퍼거슨, 텐 하흐의 맨유와는 다르다

정지훈 기자 2024. 1. 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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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에 이어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권위와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단에게 높은 규율을 요구하는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과 권위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정한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산초를 팀에서 내보냈다. 이번에는 래쉬포드가 문제가 되고 있고, 텐 하흐의 권위는 다시 도전을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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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제이든 산초에 이어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권위와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의 엄청난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조명 받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PL)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맨유가 이 대회는 물론 우승컵을 가져온 것 자체가 무려 7년 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현재까지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우선 UCL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에 밀려 최하위로 탈락했다. 여기에 리그에서도 8위에 머물고 있고,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산초가 공개적으로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냈고, 1군에 추방되기도 했다. 안토니 역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맞물려 텐 하흐 감독이 일부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래쉬포드 문제까지 터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최근 "래쉬포드는 금요일 팀 훈련에 아파서 불참했다는 공지가 나오기 전날인 목요일 밤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있었다. 그는 당시 벨파스트 시내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있었고, 금요일 아침에서야 전용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단에게 높은 규율을 요구하는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과 권위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정한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산초를 팀에서 내보냈다. 이번에는 래쉬포드가 문제가 되고 있고, 텐 하흐의 권위는 다시 도전을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퍼거슨 경과는 확실히 다른 상황이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데이비드 베컴처럼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인물도 자신의 규율을 따르지 않으면 가차 없이 내쳤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팀을 지휘했다.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해 PL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했던 로빈 반 페르시가 당시를 증언했다. 2013년 4월, 맨체스터 시티는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는데, 퍼거슨 감독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미 압도적인 승점차로 선두로 달리고 있었지만 맨유 선수 두 명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했다.


반 페르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첫 시즌에 우리는 리그에서 15점 앞서 있었기 때문에 맨시티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우승에 큰 영향은 없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불 같이 화를 냈고, 이 패배로 팀에서 두 명이 쫓겨났다. 경기 다음 날 감독은 라커룸에 두 선수가 외출한 사진을 붙여놨고, 그는 ‘만약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두 명의 개자식 때문이다’라며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반 페르시는 “퍼거슨 감독은 무자비했다. 그는 '네가 누구인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지는 상관없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나가면 팀을 떠나 내가 널 팔아버리겠다'고 연설했다. 그 연설이 끝난 후 훈련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훈련이었다. 12점 차로 앞섰는데 그게 그의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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