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영재' 이정은·나현 자매, 한국기원 최초 동반 입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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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한국 프로바둑 최초로 동반 입단했다.
이정은(16)·이나현(14) 자매는 30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끝난 제61회 여자입단대회에서 바늘구멍 같은 입단 관문을 나란히 통과했다.
하지만 같은 입단 대회를 통과해 함께 프로기사가 된 형제자매는 이정은·나현 자매가 처음이다.
백여정·이나현·이정은 초단의 입단과 김덕규 9단의 은퇴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8명(남자 344명, 여자 8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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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자매가 한국 프로바둑 최초로 동반 입단했다.
이정은(16)·이나현(14) 자매는 30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끝난 제61회 여자입단대회에서 바늘구멍 같은 입단 관문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종 라운드 1국에서 동생 이나현은 언니 이정은에게 승리해 먼저 프로 입단을 확정했다.
함께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백여정(16)도 서수경(21)을 꺾고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오후에 열린 최종 라운드 2국에서는 1국에서 패한 이정은이 서수경에게 승리해 마지막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이정은·나현은 한국기원 최초로 같은 날 동반 입단한 자매가 됐다.
동반 입단은 아니지만 한국기원 소속 자매 기사로는 김채영·다영 자매가 정상급 여자 기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 박승철·승현, 안형준·성준. 윤희우·다우는 형제 프로기사, 김수진·대희는 남매 프로기사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같은 입단 대회를 통과해 함께 프로기사가 된 형제자매는 이정은·나현 자매가 처음이다.
동생 이나현은 "입단 결정국을 친언니랑 두게 돼 이겨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며 "프로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고, 최정 사범님 같은 기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언니 이정은은 "동생과 같이 입단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진짜 이뤄질 줄은 몰랐다"라며 "같이 입단하게 돼 더 기쁘고 앞으로 프로 생활도 동생과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프로기사가 된 백여정은 "여자바둑리그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첫 목표고, 개인 기전 우승까지 해서 타이틀 홀더가 되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도장 사범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제23대 기사회장을 지낸 김덕규 9단(75)은 이날 52년 5개월의 전문기사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했다.
1971년 제34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로 입문한 김 9단은 국수전, 대왕전, 패왕전 등 국내대회 본선에서 활약하며 2015년 입신(9단 별칭)에 올랐다.
백여정·이나현·이정은 초단의 입단과 김덕규 9단의 은퇴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8명(남자 344명, 여자 84명)이 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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