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청산 공세에…'정권 심판' 묻힐라, 86 용퇴론

원종진 기자 2024. 1. 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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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6 운동권의 대표주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민주당 안팎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운 여당뿐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도 운동권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여당 비대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며 86 운동권 대표 주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대결을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

여당의 운동권 청산론과 당내 86 용퇴론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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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86 운동권의 대표주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민주당 안팎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운 여당뿐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도 운동권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습니까?]

여당 비대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며 86 운동권 대표 주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대결을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

'운동권 청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586이 시대적인 유효성을 다한 지 오래라고 봐요. 저는 사실 조국 사태 때 완전히 끝났다고 봅니다. 자기 역할에 맞는 역량을 전혀 가지지 못한….]

민주당 지도부는 여당이 실정 책임을 돌리려 공세하고 있다며 방어했지만,

[김영진/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혐오와 갈라치기를 중심으로 운동권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대단히 좁고 국민 상식의 눈보다는 특수부 검사의 눈으로….]

민주당 내 원외 친명 그룹이 86 용퇴론에 불을 지피면서 당내 86그룹과 긴장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친명계 중진도 여당의 '운동권 청산' 프레임에 야당의 '정권 심판' 구도가 흐려질 걸 경계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SBS '스토브리그') : 당 안팎에 그런 여론들이 좀 있죠. 사실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분들이라든가 뒤로 물러나야 되지 않느냐 이런….]

86 의원들은 여권 프레임에 빠지는 걸 우려하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뺄셈 정치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당 지도부도 그 점을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는 전략공천이 가능한 전략선거구입니다.

여당의 운동권 청산론과 당내 86 용퇴론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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