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쇠파이프 휘두르며 저항‥불법 조업하고 도망가던 중국어선 2척 나포

박종호 2024. 1. 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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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이 붙잡혔습니다.

해경이 다가가자 중국 선원들은 갈고리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는데, 해경은 중국인 선장 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컴컴한 해상에서 중국어선을 쫓는 해양경찰.

멈추라는 해경의 명령을 무시한 채 중국어선은 다급히 달아납니다.

[목포해경] "중국어선, 여기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 등선해서 검문검색할 예정이니 즉시 정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선원들은 해경이 자신들의 배에 가까워져 오자 쇠파이프와 갈고리 같은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합니다.

"무기버려! 무기버려! 무기버려!"

선원들은 작대기로 밀어보고, 흉기를 닥치는대로 휘두르며 해경 단속정의 접근을 막습니다.

위험천만한 공방이 이어지고, 마침내 해경 대원이 배에 올라탑니다.

지난 29일 밤 9시 반쯤 전남 신안군 홍도 서쪽 94km 바다에서 중국어선 2척이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해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고 달아나다 검문검색하려는 해경에 흉기 등으로 저항하다 붙잡혔습니다.

[김세화/목포해경 홍보계장] "현지 파고가 4~6m로 해상 기상이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해서…"

특히 겨울철 금어기가 풀리면서 중국어선이 넘어와 불법조업을 하고 해경이 접근하면 격렬히 저항하는 상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어선 2척 선장 등을 상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불법조업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영상취재 : 노영일 (목포) / 영상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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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노영일 (목포)

박종호 기자(jonghopark@mokp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718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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