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와 차관급 외교협력 협의…우크라 면담도 동시에

박정규 특파원 2024. 1. 30.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이 차관급 협의를 갖고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와 협의에 나서는 동시에 자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와도 접촉했다.

리아비킨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대(對)중국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방러…차관급 협의 진행
쑨웨이둥 부부장은 리아비킨 주중 우크라 대사 면담
[베이징=뉴시스]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29∼30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30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은 티토프 차관과 만난 마 부부장.(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1.3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이 차관급 협의를 갖고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은 동시에 자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도 가졌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은 29∼30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중·러 관계와 양국의 전략적 협력, 대외관계, 전략적 안정 유지, 브릭스(BRIC) 국가 간 협력 및 국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 부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 아래 중·러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이면서 심도 있게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중·러 수교 75주년을 축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중요한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러·중 수교 75주년 경축 행사를 잘 치르기를 바란다"며 "쌍방·다자 간 조정과 협력을 심화하고 러·중 관계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마 부부장은 30일 모스크바에서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가 주최한 제1차 브릭스 2024 조정회의에도 참석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북한과도 차관급 교류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과 만남을 가졌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와 협의에 나서는 동시에 자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와도 접촉했다.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은 29일 파블로 리아비킨 주(駐)중국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났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쑨 부부장은 "중국과 우크라이나가 수교한 이래 32년 동안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며 "현재 지난 100년간 없던 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며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아비킨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대(對)중국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회동하는 가운데 동시에 이처럼 우크라이나와도 만남을 가진 것은 균형외교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중국과 가까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5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하면서 중재자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