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45장이 하나로…예비 중학생들이 지구대 가져온 ‘희한한 돈다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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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놀던 예비 중학생들이 특이한 형태의 돈다발을 발견한 후 곧장 경찰에 가져다 준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에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4명이 1000원짜리 지폐 45장이 붙어있는 형태의 돈다발을 가져왔다.

학생들이 내민 돈다발은 1000원짜리 지폐 묶음 45장이었는데, 낱장이 아닌 45장이 한 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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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을 발견한 학생들. 왼쪽부터 오현승(14)·임하준(13)·복재형(13)·김아무개(14)군 [사진 = 한겨레]
야외에서 놀던 예비 중학생들이 특이한 형태의 돈다발을 발견한 후 곧장 경찰에 가져다 준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에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4명이 1000원짜리 지폐 45장이 붙어있는 형태의 돈다발을 가져왔다.

예비 중학생인 복재형(13)군 등은 야외에서 놀던 중 빌라 화단에서 해당 돈다발을 발견한 후 곧장 지구대로 가져온 것이었다.

학생들이 내민 돈다발은 1000원짜리 지폐 묶음 45장이었는데, 낱장이 아닌 45장이 한 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알고 보니 이는 한국은행이 정식 발행한 기념화폐인 ‘전지은행권’으로, 4만5000원 가치의 실제 화폐와 같은 기능을 한다. 또 낱장으로 자르더라도 일반 1000원짜리 지폐처럼 거래에 쓰일 수 있다.

주로 수집 용도로 판매되는 기념화폐로, 현재 1000원짜리 전지은행권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1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경찰은 기념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분실물로 접수했으며 서울 송파경찰서로 넘겼다.

6개월이 넘어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이 지폐는 민법 및 유실물법에 따라 분실물을 처음 습득한 복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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