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새끼 돌고래…온몸 꽁꽁 감았던 낚싯줄 일부 제거

엄승현 2024. 1. 30. 2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낚싯줄이 몸에 감겨 제주 앞바다에서 힘겹게 헤엄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구조단이 낚싯줄 일부를 제거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꼬리와 주둥이에 낚싯줄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꼬리에 낚싯줄이 매달린 돌고래 한 마리가 힘겹게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1년 미만으로 추정되는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입니다.

헤엄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한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이상행동까지 보입니다.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구조대원들은 지난 29일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길이 2.5m에 달하는 낚싯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낚싯줄이 제거된 종달이는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헤엄칩니다.

하지만 아직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또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얽혀 있어 종달이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여전히 종달이 몸에 남아 있는 이 낚싯줄을 제거하는 걸 목표로 해서 계속해서, 종다리의 건강을 이제 체크를 하려고 하고 그에 맞는 구조 방법을 또 마련을 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는 종달이 사례 외에도 바다에 있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생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병엽 /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최근에는 바다거북이라든가 이제 굉장한 피해를 입고 있고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겠죠."

구조단은 남은 폐그물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구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

#남방큰돌고래 #해양쓰레기 #구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