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새끼 돌고래…온몸 꽁꽁 감았던 낚싯줄 일부 제거
[앵커]
낚싯줄이 몸에 감겨 제주 앞바다에서 힘겹게 헤엄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구조단이 낚싯줄 일부를 제거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꼬리와 주둥이에 낚싯줄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꼬리에 낚싯줄이 매달린 돌고래 한 마리가 힘겹게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1년 미만으로 추정되는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입니다.
헤엄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한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이상행동까지 보입니다.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구조대원들은 지난 29일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길이 2.5m에 달하는 낚싯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낚싯줄이 제거된 종달이는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헤엄칩니다.
하지만 아직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또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얽혀 있어 종달이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여전히 종달이 몸에 남아 있는 이 낚싯줄을 제거하는 걸 목표로 해서 계속해서, 종다리의 건강을 이제 체크를 하려고 하고 그에 맞는 구조 방법을 또 마련을 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는 종달이 사례 외에도 바다에 있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생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병엽 /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최근에는 바다거북이라든가 이제 굉장한 피해를 입고 있고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겠죠."
구조단은 남은 폐그물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구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
#남방큰돌고래 #해양쓰레기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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