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4개국이 제안한 휴전안 검토…전쟁 종료가 최우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등 4개국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은 현지시각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4개국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정식으로 받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니예 국장은 이어 “하마스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시키고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모든 구상에 대해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휴전 제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 국장이 만나 휴전과 인질 석방안을 논의했습니다.

4개국은 파리 회의에서 만든 휴전 및 인질 석방안을 하마스 측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 각료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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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