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尹, '배추 오르게 힘' 오보, 문제는..대통령 희화화 조롱, 국민적 불행"[여의도초대석]
"가짜뉴스가 사실로 고착화, 대통령 조롱에 악용..각별히 경각심 가져야"
"민주당, '한동훈 사퇴 요구' 尹 고발?..'정권 심판' 선거 치르려는 꼼수"
"용산 공천 개입, '尹-한동훈' 아무리 깎아내리려 해도..과녁 잘못 잡아"
"한동훈표 전략 공천, 이기는 공천..결국 '이재명당' 심판 구도로 갈 것"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천 회동' 이후 6일 만에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2시간 37분 동안 이어진 어제(29일) 오찬에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그날 해당 자리에 같이 있었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함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밀실 정치', '군기 잡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정치권 현안 이슈, 여권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오찬 회동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 2시간 정도 식사들 하시고 대통령께서 이후에 일정 없으면 차나 한잔 더 하고 가시라 이래서 차담도 하시고. 일단 뭐 신구 권력 충돌이니 뭐니 말들이 좀 있었는데 싹 들어간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위원: 용산 대통령실 또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2인 3각' 경기하듯이 호흡을 잘 맞춰 나갈 때만이 국민께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역할을 맡고 있죠. 저희도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의 지도부가 구성되고 난 뒤에는 대통령실 초청을 받아서 만찬도 하고 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부의 역할에 또 당이 어떻게 함께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가지면서 지금 있는 민생 현안에 대한 여러 얘기를 나눴을 텐데요. 중대재해법 처리 등을 두고는 이제 윤재욱 원내대표가 원내 역할입니다마는 정부에서도 같이 함께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고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일이 중심이 됐을 것 같고요. 또 최근에는 정부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민생 아젠다를 많이 쏟아냅니다. 여기에는 재건축 재개발에 관한 이슈도 있었고 GTX 노선 등 교통 문제에 관한 이슈들도 있었고요. 꽤 의미 있는 대화가 많이 오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민생 현안을 논의했다고 여당 쪽에서는 밝혔는데. 민주당에서는 제일 지금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아니냐. 뭐 이런 얘기는 쏙 빼놓고 얘기한 거는 결국 그냥 불러서 군기잡기 한 거 아니냐. 뭐 이런 정도로 그냥 평가절하하던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한동훈 위원장이 '군기를 잡는다고 잡히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만천하에 국민들이 다 보셨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국민들 보시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내 임기는 4월 총선 이후까지 내가 이 당을 끌고 가겠다'. 공천에 관한 여러 논란이 있으니까 공천과 총선에 대한 역할은 당이 주도적으로 하는 거다. 이런 메시지를 내고 오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과 또 대통령실 간의 좀 삐그덕거리는 관계 혹은 하명적인 관계로 용산 대통령실의 그립에 꼼짝도 못하는 국민의힘의 관계를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기대라면 그 기대치가 영 틀렸다 생각하고요. 이런 방식으로 계속 한동훈 위원장을 집중해서 야권에서 조명을 시키게 되는 게 민주당 선거 전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인지 한번 반문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는 공천 관련한 거는 전혀 논의된 게 없는 거죠?
▲김병민 위원: 공천 관련된 거를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의 만남 속에서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가 않은 일이겠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는 '혹시 공천 문제 논의한 거 아니냐, 밀담한 거 아니냐' 이렇게까지 의심을 하던데 그거는 그러면.
▲김병민 위원: 민주당의 기대 섞인 희망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시종일관 대통령실에서 뭔가 이번 총선에 과하게 개입하는 것 이런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비대위가 정립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에 관한 역할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돼서 공천에 관한 기본적인 룰도 하나씩 잡아놓고 있고요. 이번 주는 공천 신청 주간입니다. 그래서 많은 후보자들이 기대감을 갖고 공천하게 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바탕으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중심의 사당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 색깔마저도 이재명 대표가 좋아하는 색깔로 바꾸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에 지금 민주당이 직면해 있고. 여기에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특정 예비후보들에 대한 후원회장을 본인이 맡으면서 아예 당내에 있는 해당 국회의원들한테도 이거 불공정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내부에 쏟아지고 있거든요. 일어나지 않는 국민의힘의 문제를 지켜보기보다 민주당 내에서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공천 논란. 이 문제를 고민하시는 게 민주당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본인들이 문제가 있고 약간 불공정하고 그런 거를 갖다가 저기도 그러겠거니' 라고 그렇게 미루어 짐작한다는 말씀인 건가요? 그러면.
▲김병민 위원: 그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유재광 앵커: 근데 저는 제일 궁금한 게 이렇게 대통령이랑 비대위원장이 금방 이렇게 화기애애해지고 좋아질 건데. 이거를 왜 애초에 사퇴를 하네 마네, 나는 안 나간다, 내 임기는 언제까지다, 이런 거는 왜 애초에 벌어졌을까요?
▲김병민 위원: 저도 저 안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또 한동훈 위원장 여당의 대표가 모든 생각이 다 똑같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처음 한동훈 위원장 취임 때 비판했던 건 거의 대통령의 비서실장격으로 누군가가 당을 맡는 것처럼 비판해 왔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바라보는 목표 지점들은 똑같다고 봅니다. 총선을 승리하고 그 총선 승리를 통해서 과반 의석이 확보될 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개혁 과제도 순차적으로 하나둘씩 국민께 약속했던 일을 진행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 스타일과 한동훈 위원장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 스타일은 꽤나 다를 수밖에 없을 거고요. 지지하고 있는 지지층들도 완벽한 교집합으로 굳혀지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이런 것에서 나오게 되는 정치적인 맥락에 대한 다름들도 당연히 있을 건데 의견이 달랐을 때 그 의견이 표출될 수도 있는 것이고. 하지만 정치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은 어느 정당이든지 다르게 표출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유재광 앵커: 다양한 생각은 표출할 수가 있는데, 중간에 제가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 다양한 생각을 하고 뭐 이렇게 서로 얘기하고 논의할 수는 있는데. '나랑 좀 생각이 다른 것 같으니까 그만둬라' 이거는 좀 다른 차원의 얘기 아닌가요?
▲김병민 위원: 그래서 그 얘기를 드리고 싶은 건데요. 지금 그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일반적인 얘기들로 흘러나왔습니다만 결국은 한동훈 위원장이 나는 이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내 역할을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본인의 뜻을 명확하게 했고요. 이런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뭔가 강압적인 정치적인 행동들이 뒤따르지 않은 게 현재 드러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정치는 다양한 이해관계들을 그리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이 정치의 핵심 역할이 돼야 됩니다. 싸우고 전쟁하고 누구를 부러뜨리는 게 아니라. 이제 그런 측면에서 생각이 다르지만 그걸 조정해낼 수 있는 역량과 능력들을 한동훈 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로서 잘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이거는 약간 인상비평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이제 가령 서천 화재 현장에서 대통령께서 비대위원장 어깨를 이렇게 격려 차원이든 이렇게 툭툭 치시고. 오실 때 언론에서는 '폴더 인사'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한동훈 위원장이 90도 인사하고. 대통령의 '기차 타고 같이 가자' 이런 표현이나. 이런 것들 보면 그냥 누가 위인지 그냥 확실하게 보여준 거 아니냐. 뭐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예의 바름. 이 문제가 이제 그 뒤에도 김정숙 여사에게 폴더 인사했던 거나 여러 야권에 있는 정치인들에게도 90도로 인사했던 모습들이 비춰지죠. 그러니까 권력에 굽히기 위한 90도의 폴더 인사와는 저는 격이 다른 내용들이라고 생각하고요. 만약 그런 방식이었다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람만 불어도 넘어지는 듯한 시늉이 나와야 될 텐데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전혀 그런 모습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예의는 또 다른 모습인데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또 본인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정치적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예의를 갖춘 거라고 보고요. 다른 방식을 용인하면서도 한 걸음씩 최종적인 목적지를 향해서 진일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장면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원래 성품 같은 거지, 그게 뭐 막 이렇게 숙이고 그런 거는 아니다.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병민 위원: 한동훈 위원장 평상시에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90도로 인사하고 굉장히 예의 바른 측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한동훈 위원장 사퇴 요구 관련해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관련한 '당무에 개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라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통령이랑 이관섭 비서실장을 고발,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저는 민주당이 오히려 여권발 이슈만 더 키워주는 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이런 뉴스가 나오고 난 다음에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의 호감도만 올라갔다 라고 하는 기사들이 꽤 많이 나오고 여러 여론조사 데이터를 통해서도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또 올라가는 모습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시종일관 이번 총선을 정권 심판의 기조로 치르고자 하는 것 같아요. 정권 심판의 기조는 윤석열 대통령을 딱 선거에 초점이 맞춰놓고 한동훈 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종속 변수를 엮어서 한 덩어리로 선거를 치르는 게 민주당의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결국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건 정권도 있습니다만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변하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정권 심판이 아닌 낡은 여의도 정치를 한번 심판하겠다는 변화의 구도로써 선거의 분위기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영점 조준했던 내용들이 지금 그 과녁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거든요. 과거의 낡은 프레임으로 계속 이런 방식의 선거를 치르고자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지점은 달라지고 있고 민주당이 계속 그 지점만 천착해서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변화 없이 오히려 본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쇄신과 심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고민들도 한번 해볼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군대 제대하고 영점 조정이라는 말은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데. '지금 민주당이 엉뚱한 데다가 과녁을 삼고 있다'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병민 위원: 영점 조절을 잘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내가 보고 사격을 하려고 그래도 엉뚱한 방향으로 총알이 날아가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옆 사로 표적지에 가서 맞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얘기해줬는데 한동훈 위원장 긍정 평가가 한 50% 정도 그리고 부정평가가 40%.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긍정평가가 30% 초반 그리고 부정평가가 60%대인데. 긍·부정 평가가 한 20%p 정도 차이가 납니다. 여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보다 더 높게 나오는 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병민 위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의 표출이라고도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들께서 바라보시고 있는 지점은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기대치를 못 미치고 있다' 이런 평가들도 일부 있는 것 같고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기대는 이런 좀 새로운 기대감을 국민들이 갖고 있는 희망이 투영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대통령실과 국정 운영도 좀 바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그럼 야당을 통해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당이 확 바뀌어 나가면서 그 새로운 기대감을 한동훈 위원장이 끌고 왔으면 좋겠다는 반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곧 총선의 공천 과정들을 거치면서 한동훈 위원장 혼자가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과 선거를 치르는 전체 구도가 '국민의힘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 위원장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지지도에 당의 지지도도 수렴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 간 충돌이 '한동훈 위원장 호감도를 높인 측면이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 이 해석의 전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를 잘못을 하고 있으니까 거기에다 대고 한동훈 위원장이 충돌을 하니까 호감도가 올라간다. 논리 구조가 이렇게 되는데. 그거는 동의를 하시나요? 어떻게.
▲김병민 위원: 그러니까 약간 대통령실에 종속된 정당 이걸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께서 아무리 잘하고 있는 국정운영을 이끌더라도 여의도 정치까지 대통령이 쥐락펴락하는 정당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지는 않겠죠. 윤석열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할 겁니다. 부정적인 인식을 더 보완하기 위해서 해야 되는 많은 역할들이 있을 건데 이걸 집권당이 국민적 눈높이에 더 많이 맞닿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견인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 있는 것이겠죠. 그런 측면에서의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들이 크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 지지율이 좀 낮게 윤석열 정부가 포집돼 있다면 어떤 면에서 국민들이 실망했는지를 빠르게 캐치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이 약간 붙어서 연동이 돼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아직도 국민의힘을 한동훈 위원장의 국민의힘이 아니라, 누구의 당 이렇게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이렇게 보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건 아닐까요?
▲김병민 위원: 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보여줬던 면이 있으니까 이 인식이 변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게 총선 공천 과정을 통해서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게 이제 요즘 뜨거운 한강 벨트 중심으로 하나둘씩 뉴스가 막 터지고 있거든요. 윤희숙 의원 하면 윤석열 정부와 한목소리를 낸 게 아니라 약간 좀 삐딱선을 타기도 하고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핵심적인 인물 중에 하나입니다. 하태경 의원도 비주류로 포함되는 인사 중에 하나인데 하태경 의원이 중구성동을에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요. 김경률 회계사 비대위원 잘 알듯이 용산 대통령실과는 분명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인사이기도 하죠. 개혁적인 성향, 중도적인 성향, 그리고 이름 들으면 이름 석 자를 대중이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사람, 여기에 전문적인 자신의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수도권에 대거 포진돼서 선거를 치른다면 이건 기존 국민의힘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그러면 어떤 일들이 발생하냐면 여기에 대응하는 민주당도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될 텐데 민주당은 다 그분들이 그대로 선거를 치르는 거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걸 이제 '86 운동권 그룹'이라고 하나의 집단화를 시키기도 했는데. 이제 이런 중심들로 이루어진 선거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다면 변화를 상징하는 국민의 힘과 과거에 머물려고 하는 민주당이 대립되는 구도가 확실해질 것이고 그건 곧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꿈을 꾸는 국민의힘 전체에 대한 선거의 지지로도 자연스럽게 전이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공천하는 거 끝나는 거 보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한동훈 위원장 지지율로 같이 수렴이 될 거다, 그런 기대를 하고 계신 거네요?
▲김병민 위원: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그렇게 갈 거고요. 근데 공천 작업이 야당이 비판하는 것처럼 용산의 윤심 공천이다. 시스템 공천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사천이 된다 이렇게 가게 되면 공천 파동으로 국민적 눈높이에 어긋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지금 하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현재 행동을 보게 되면 그런 논란은 우려에 불과하고 결국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꿈을 꾸는 국민의힘에 새로운 혁신이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하신 지역구 성동갑, 을이나 인천 계양을, 그다음에 여기 마포을. 뭐 이런 데 이른바 민주당에서는 자객공천이라고 하는데, 국민의 힘 발 자객공천이라고 하는데. 전략공천과 한동훈 위원장발 사천, 이거는 어떻게 구분이 되는 건가요? 그럼.
▲김병민 위원: 전략공천 때문에 공천 파동이 일었던 건 이른바 따뜻한 양지 그냥 이제 공천하게 되면 누구나 당선될 수 있는 곳에 내 사람을 밀어넣는 게 첫 번째고요. 일단 그것과는 경우가 다르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아주 경쟁력이 투철한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나와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 사람을 배제시킵니다. 그리고 경쟁력이 떨어짐에도 나와 가깝다는 사람으로 공천하게 되면 이런 게 이제 사천, 공천 파동의 핵심 두 가지가 되겠죠.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내용들은 이 두 가지와 거리가 멉니다. 선거를 앞두고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 이기는 공천이거든요. 벌써 10년 넘는 기간 동안 선거에 나갈 때마다 패배하고 패배주의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주지 못했다면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겠죠. 그리고 공정한 방식으로 누가 봐도 이길 수 있는 공천으로 끌고 나가면서 통합을 다지게 된다면 이건 어느 누구도 사천이라고 얘기할 수 없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런 지적이랑 비판이 있는 것 같은데. 용산 출신들은 그럼 뭐냐. 거기는 왜 다 부산으로 경북으로 대구로 따뜻한데 꽃길을 찾아가고. 말씀하신 이기는 선거 이런 거 험지에 나가는 거는 왜 다 영입 인사들이 해야 되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위원: 그분들을 전략공천하겠다고 어느 누구도 얘기한 적이 없죠.
△유재광 앵커: 본인들이 그냥 희망하는 것 뿐이지 결정된 건 아니다.
▲김병민 위원: 선거에 나오는 어느 누구든 간에 이 사람은 공천을 전략적으로 주겠다라고 어느 누구도 얘기한 바가 없습니다. 용산에서도 대통령실에 나가는 참모들에게 무조건 경선이 기본이다. '특혜를 받을 생각하지 마라'라고 하는 메시지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들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탁월해서 뛰어나다면 현역 의원들과의 경쟁 지역에 있는 훌륭한 사람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낼 것이고 그분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경쟁력이 없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이기는 공천의 기조 속에서 그분들은 도태될 겁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특혜가 주어지지 않는다 라고 하는 점 아마 국민의힘의 그 기조는 변함없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이것 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대통령이 재래시장,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하셔서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왜 웃으시나요? JTBC가 '배추 오르게 많이 힘쓰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거를 지금 미디어법률단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한다고 하는데. 이거 굳이 뭐 약간 실수 같은데 고발까지 해야 되나요? 이거 꼭.
▲김병민 위원: 어쩌다 한 번 나오는 실수라면 아마 이렇게 반응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는데요.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 있어 있었던 JTBC의 이 논란들 때문에 아마 조금 더 날이 서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한두 번만 확인을 거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얘기들인데 이런 방식의 보도가 나가게 되면 JTBC든 어느 정도 레거시 미디어라 불리게 되는 기존의 방송들의 파급력이 크거든요. 그럼 거기에 나왔던 내용이 한 번 보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인용돼서 전달되는데 이게 사실로 고착화돼서 가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게 대통령과 또 정부에 대한 희화화나 조롱거리로 인식되게 된다면 이건 국민적으로도 좀 불행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일들에 대한 경각심들을 좀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언론에 대한 사실 권력의 개입이나 이런 부분들과는 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기니만큼 좀 조심해야 될 부분들에 대해서 더 각별하게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민 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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