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눈앞…서울 '어르신 안심주택' 나온다
[앵커]
내년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시는 노년기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역세권과 병원 인근이 대상지가 될 예정으로, 이르면 2027년 입주가 시작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25년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같은 시기 최대 인구밀집지역 서울시의 전체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60세 이상 1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는 노년기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생활 편의를 높인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병용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저렴한 주거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주변 시세의 75~85% 정도 민간임대를 할 수 있도록 하고요. 공공임대는 3천만원 정도의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는 정도까지…"
대상지는 청년 안심주택과 같은 역세권이나 간선도로변 외에도 고령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고려해 의료시설 인근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제 뒤로 보건소가 보이는데요.
이곳 보건소를 포함해 서울시는 전체 84곳에 이르는 병원과 보건기관을 기준으로 반경 350m 안에 안심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주택 내부는 고령자 맞춤형으로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모든 공간에 단차를 없애는 설계를 적용합니다.
대상지 모집은 다음달 시작되고, 관련 조례 마련 및 인허가 절차 등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3천호 이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2027년 첫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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