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기대에 못 미친 ‘캡틴’ SON…‘최다 출전’ 자축하는 득점포로 승리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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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있다.
사우디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는 그가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이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 올린다면,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자축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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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있다. 사우디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는 그가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클(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불리는 데다, 특히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이래 20경기에서 12골(5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손흥민을 주목할 선수 6인에 선정했다.
다만 손흥민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큰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2골을 넣었는데 모두 페널티킥(PK)이었다. 물론 PK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키는 과정까지 상당한 부담감이 따르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손흥민이 필드골이 없다는 측면에서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렇다고 시원한 드리블 돌파도 몇 차례 없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3경기 동안 드리블 돌파 11회를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4회 성공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이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됐다고는 해도, ‘월클’ 공격수인 손흥민이 아시아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건 본인 스스로도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손흥민이 스스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가운데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 올린다면 본인에게도, 클린스만호에도, 팬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 될 전망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사우디전에 출전한다면, 이영표(은퇴)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2011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참가한 그는 지금까지 통산 15경기에 출전했다. 만약 사우디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16번째 출전으로 이영표의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손흥민이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 올린다면,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자축하게 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16강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또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는 선수들도 알 거고 모든 사람이 다 안다. 항상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저 역시도 더 도움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또 항상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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