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 "인문학·바이오 중심 경북 발전 선도…인재 취업 강화"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글로컬대학 비전에 대해서 정태주 안동대 총장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세요.
글로컬대학의 성공 조건으로 통합 약속하셨습니다.
어떤 효과 기대하십니까?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최근 지역은 지역소멸 위기요,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위기.
그런데 이것을 별개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학에서는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경북거점국립대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 와중에 이제 저희가 경북도립대와 통합을 하게 되고 그와 더불어서 7개의 산하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이제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이 경북 발전을 위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역상생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라는 것이 가장 큰 기대 효과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 통합대학의 첫 번째 특성화 분야로 인문학 언급을 하셨습니다.
사실 요즘은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이공계 분야를 강조하는 학교가 많은데 인문학에 주력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지금 이제 사회가 4차 산업시대 AI 시대로 이렇게 바뀐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또 이제 인간 중심의 인문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상을 따지고 보면 지역대학의 인문학 경쟁력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국립대학으로서 최소한의 인문학 경쟁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안동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하고 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의 보고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 안동대학교도 인문 관련 BK21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인문학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죠.
거기다가 이제 국학진흥원 같은 곳은 전통적인 문화 기록유산을 60만 점 이상 가지고 있는 보고를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의 장점들이 인문학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는 데 이유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역의 문화 자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겠다.
그런데 이렇게 청사진이 훌륭해도 사실 학생들 입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취업이기는 합니다.
특히, 졸업 이후에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난다면 이 지역상생의 취지도 흔들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취업 연계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예 말씀하신 대로 인문학이 가장 위기가 심화되는 게 산업적 기반이 약하고 취업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건 물론 기존의 고유 인문학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함과 더불어서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다양한 학문을 인문학자들에게 이제 융복합 교육을 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인문학 기반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게 되면 그 친구들의 취업이 당연히 향상될 거라는 게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제 산학연 협력 활동을 통해서 문화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국학진흥원하고 고전 변역이라든지 문화재 보전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다양한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금 현재 논의하고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인문학 분야 학생들의 취업 수요를 이제 저희가 이제 만족시킬 수가 있게 되고요.
그와 더불어서 이제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시키다 보면 지역 정주 요건 플랫폼도 저희가 어느 정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다양한 융합과 실무형 교육을 통해서 취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 하나의 이 바이오 백신 분야 강조하고 계시거든요.
이 분야에서 통합대학이 어떤 강점을 갖고 있을까요?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백신 분야는 이제 먼저 경북권에 국가 백신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내 최대의 백신 기업인 SK 바이오사이언스라든지 그다음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그다음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이런 다양한 환경이 이미 구축이 돼 있는 거죠.
그와 더불어서 저희 안동대학교도 2019년도에 세계 최초로 백신생명공학과를 이미 신설한 바 있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가 있는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저희 경북 북부 지역의 이제 하나의 근간 산업이 이제 그린바이오 산업인데요.
거기에서도 이제 저희가 이제 꿀벌이라든지 아니면 헴프라든지 노지 스마트팜 같은 경우는 저희 대학이 이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거죠.
그럼 저희 학교의 이제 장점들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연계해서 이제 공동 연구를 하고 또 인력을 함께 양성한다고 하면 이제 앞으로 저희가 또 이제 안동지역에 국가 바이오 생명 산업단지를 이제 만들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성공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백신 분야의 경우는 오는 2027년까지 학생 취업률 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 발표하셨습니다.
어떤 구상 갖고 계십니까?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먼저 이 생명과학 분야의 전반적인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요.
생명과학 공과대학이라는 융합단과대학을 이제 구성을 하게 되었고요.
거기서 이제 학문의 벽을 이제 저희가 허무는 일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면 이제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더욱이 학생들이 이제 생명과학과 관련된 공학 같은 다양한 분야들이 이렇게 다중전공을 할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해서 이제 취업 역량을 높이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제 학교 전반적으로 이제 AI 학생 성공 시스템을 구축을 해서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설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서 전반적인 취업률을 높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한 백신 분야 같은 경우는 SK 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학과라든지 그다음에 산하 대학의 구축을 통해서 취업률을 향상하고자 도모하고 있고요.
근데 이제 그런 것들도 지금 이미 SK 바이오사이언스하고 계약학과라든지 그런 협의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어 지금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 대학가에서 무전공 입학이 화두입니다.
안동대 그리고 경북도립대에서도 학과를 대폭 줄여서 광역 모집을 하고 또 올해부터는 100% 자유전과제 실시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이렇게 바꾸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저도 대학을 다닌 지 이제 꽤 오래됐지만요.
저도 대학에 이제 학과로 입학했을 때 이 전공이 나한테 맞나 내 적성에 맞나 그런 것을 이제 방황한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제 요즘 학생들도 예전보다는 나아졌겠지만 아직까지도 이제 전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학에 입학하게 될 거고요.
그러면 이제 학생들한테 이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학생들이 자기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하면 학생이 이제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되면 당연히 최선을 다할 수가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무전공 입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학 측면에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지금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그에 적합한 전공을 신설할 필요도 있는 거죠.
그런데 신설을 무작정 할 수는 없는 거고 당연히 일부 폐지가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제 대학 측면에서도 어쨌든 장점이 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대학 생태계를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는 말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통합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서 우리 지역사회에는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정태주 총장 / 안동대학교
앞서 설명드렸듯이 우리 대학은 이제 단순한 대학 통합을 넘어서요.
경북의 산하기관까지 통합 운영하는 이제 공공형 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경상북도와 함께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경북거점국립대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요.
그러다 보면 당연히 우리 대학이 지역의 발전이라든지 산업 발전, 지역사회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것이 이제 확연히 다르게 될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제 저희가 이제 지역의 정주 요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텐데요.
경북지역이 이제 1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북 2.2명, 서울 3.5명 대비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경북의 이제 의료 환경을 이제 개선하기 위해서 안동, 김천, 포항 경북의 도립의료원들과 함께 국립의대를 이제 신설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들이 경북 전체의 어쨌든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다 보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안동대 그리고 경북도립대의 이런 노력이 경상북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 지역을 세계적인 인문학 중심지로 키우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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