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7 항공기도 당국 검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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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항공기 비상문이 뜯겨나가는 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처한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9와 같은 시리즈이면서 최신형인 맥스7 항공기에 대해서도 당국 검사를 받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 연방항공청(FAA)에 제출한 보잉 737 맥스7에 대한 안전 지침 면제 요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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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침 한시 면제 요청 철회
맥스9 ‘동체 구멍’ 사건 계기
보잉 시리즈 안전성 논란 커져
비행 중 항공기 비상문이 뜯겨나가는 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처한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9와 같은 시리즈이면서 최신형인 맥스7 항공기에 대해서도 당국 검사를 받기로 했다.
737 맥스7은 첫 인도를 위한 FAA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만약 FAA가 면제 요청을 받아들였다면 보잉은 인도 승인과 동시에 바로 맥스7 제품을 항공사에 인도한 뒤 2026년 중순까지만 개선된 방빙(防氷) 장치를 모든 맥스 시리즈 항공기에 장착하는 것으로 안전 지침을 따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나간 사건을 계기로 맥스 시리즈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자 보잉이 스스로 요청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 상원 항공안전위원회 위원장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보잉의 안전지침 면제 요청은 “또 다른 737 맥스 기종을 서둘러 운항하려는 뻔뻔한 요청”이라며 FAA에 이를 거부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항공 정보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보잉은 맥스7에 대해 333대의 주문을 받아 둔 상태다. 보잉은 맥스7에 대한 면제 요청은 정당했다면서도 FAA 승인 과정에서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의 737 맥스 기종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면서 맥스7의 승인 계획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이 시리즈의 맥스8은 2018, 2019년에 각각 추락 사고가 발생해 전 기종의 운항이 중단된 적 있으며, 가장 최근 사고가 난 맥스9는 지난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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