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핵심 KEY POINT'...하프 스페이스 잘 막고 잘 공략해야 승리 한다

신인섭 기자 2024. 1.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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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전 핵심 격전지는 하프 스페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다가올 사우디전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선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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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전 핵심 격전지는 하프 스페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 승자는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였다. 한국은 바레인(1실점), 요르단(2실점), 말레이시아(3실점)에게 6실점을 내주며 후방에 불안함을 노출했다. 다가올 사우디전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선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과거엔 축구 경기장을 좌측, 중앙, 우측 3등분으로 나눠왔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랄프 랑닉과 같은 감독들은 경기장을 좌측, 좌측 하프 스페이스, 중앙, 우측 하프 스페이스, 우측의  5등분로 나누기 시작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이 공개한 자료에서 붉은 표시가 있는 지역이 하프 스페이스다.

사진=디 애슬래틱

현대 축구에서 해당 공간을 얼마나 잘 점유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해당 공간은 수비와 수비 사이 공간으로 공격수 입장에서 순간적으로 슈팅, 패스, 크로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난 조별리그 3경기를 돌이켜 보면, 사우디는 해당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좌측에 배치된 살렘 알-다우사리, 모하메드 칸노는 계속해서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좌측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우디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 공간을 막아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대로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상황에서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말레이시아전만 보더라도 김태환은 꾸준하게 사이드 라인으로 벌려 포지션을 잡았지만, 이강인의 포지션이 다소 아쉬웠다. 김태환에게 공을 내준 이강인은 다시 공을 받기 위해 뒤로 움직였다. 상대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하프 스페이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이러한 양상은 계속됐다. 오히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이강인은 볼을 받기 위해 계속해서 후방으로 내려갔다. 오히려 이재성과 포지션이 겹치게 됐고, 우측에서 빌드업을 담당하던 김민재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움직임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를 캐치하고 전술적 지시를 내렸다면 말레이시아 수비진을 더욱 괴롭혔을지 모른다.

따라서 다가올 사우디전 해당 공간을 어떻게 막고, 얼마나 공략하는지에 따라 승패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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