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짠물 수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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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우리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벌입니다.
사우디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단 1골을 내준 '짠물 수비'가 강점인데, 우리 대표팀은 3경기에서 8골을 넣은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16강 단판 승부를 앞두고 기합 소리와 함께 시작된 대표팀 훈련.
강력한 태클이 날아드는 미니게임은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황희찬과 이강인 등 공격수들은 예리한 슈팅으로 영점을 조절합니다.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국 중 공동 1위에 해당하는 8골을 몰아친 대표팀.
내일 새벽 16강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려면 창끝의 날카로움을 살려야 합니다.
경기 중 최대 5명까지 후방 수비를 두는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단 1골만 내줄 정도로 방패가 강합니다.
이번 대회 최고 연봉 사령탑 만치니 감독은 '빗장 수비' 이탈리아 출신답게, 최근 8경기를 단 1실점으로 막을 만큼 사우디의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습니다.
황희찬의 선발출전이 기대되는 대표팀은 공격수를 총동원합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솔직히 말해 어떤 팀도 두렵지 않습니다. 상대를 존중하지만 겁나지 않습니다."
한국은 사우디와의 역대 아시안컵 맞대결에선 3무 1패로 열세지만, 지난해 9월엔 조규성의 결승골로 사우디를 꺾었습니다.
여기에 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각별한 장소입니다.
2년 전 월드컵에서 김영권과 황희찬의 골을 묶어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행을 확정한 곳입니다.
[김영권 / 축구 국가대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승리를 할 수 있게끔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3만여 사우디 관중의 일방적 응원에 맞서, 대표팀은 추억의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필승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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