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명백한 역사왜곡"

박정하 수석대변인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도움 안돼"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일본의 허황된 야욕은 해가 바뀌어도 끝이 없다"며 "일본 외무대신은 연례 외교연설에서 국제법 운운하며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며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를 향한 일본의 억지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연설 전문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 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 사도(佐渡)광산을 언급하며 "사도시마(佐渡島) 광산의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관계국과 정중한 논의를 실시하며 확실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가 있는 사도광산을 언급하며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관계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며 "세계유산 등재 논의에는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의 왜곡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같은 일방적 부당한 주장에 국민들께서 마음 상하는 일이 없도록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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