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허민 "尹, 김건희 관련 사과 고민 중.. 與에도 기류 전달돼"

MBC라디오 2024. 1. 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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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 윤한 갈등의 본질은 현재권력 vs 미래권력의 투쟁
- 김경율 마포을 공천, 한동훈과 윤석열의 승패 가를 것
- 운동권 심판론? 유령하고 싸우나.. 보수 결집용일뿐
- 갑이 된 이준석, 이낙연 받아주지 않을듯
.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 윤석열 한동훈은 정치 비기너, 약속대련 아닌 전략적 충돌
- 대통령실, 전략적 허용 측면에서 사과 쪽으로 기류 변해
- 운동권 심판론? 민주당 내부의 운동권 세대 투쟁이 더 심각
- 이준석과 이낙연, 통합 시너지 없어 합치지 못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 진행자 > 매일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 그리고 그 이면들, 현장의 기자들과 깊게 또 넓게 짚어보겠습니다. 반장 대 반장에 이어 오늘은 [선임 대 전임]입니다. 먼저 선임을 맡고 있는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성한용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전임을 맡고 있는 허민 문화일보 전임 기자님도 함께합니다.


◎ 허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허민 기자님은 얼마 전에 뉴스하이킥 출연하셨었고 성한용 기자님은 뉴스하이킥은 첫 출연이시죠?


◎ 성한용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자주 뵐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 성한용 > 아쉽네요.


◎ 진행자 > 아쉽네요. 정치 뉴스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익숙하실 텐데요. 성한용 기자는 한겨레신문 정치 막전막후를 연재하고 계시고 허민 기자님은 문화일보의 허민의 정치카페 이렇게 코너를 맡고 계세요. 각 신문에 인기 정치 코너 담당 기자인데요. 주로 어떤 기사를 쓰시는지 많이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허민의 정치카페는 이런 코너다 소개를 좀 해주시죠.


◎ 허민 > 허민의 정치카페는 매주 화요일 날 2주에 한 번씩 한 개 면을 털어서 나오는데요. 어쨌든 간에 가장 핫한 가장 최근에 일어난 핫한 정치 관련 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성한용 기자님의 정치 막전막후 요건 어떤 코너입니까?


◎ 성한용 > 저는 이거 2015년부터였으니까 꽤 오래됐네요.


◎ 진행자 > 10년, 햇수로.


◎ 성한용 > 10년까지는 안 됐고요. 거의.


◎ 진행자 > 햇수로는.


◎ 성한용 > 일주일에 1번 정도 평균 쓰고, 지금 500회가 좀 넘어간 것 같고요. 처음엔 디지털에만 연재하다가 지금은 그 토요판 신문에다 싣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으로 최근에 회사에서 유튜브도 영상을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하고 있습니다.


◎ 허민 > 제가 성한용 막전막후 애독자입니다.


◎ 진행자 > 정치고관여층은 다 봅니다. 두 분 정치카페하고 막전막후 다 보는데요. 보니까 우리 성한용 기자님도 그렇고 허민 기자님도 그렇고 역시나 최근에 한동훈-윤석열 두 사람의 갈등 대립 관련해서 이것의 본질이 뭐냐.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거냐에 대해서 깊이 있는 기사를 쓰셨어요. 성 기자님.


◎ 성한용 >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 진행자 >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난생 처음 보는 현상이다 이렇게 많이들 얘기를 했는데.


◎ 성한용 > 그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검찰의 선후배, 또 장관과 부하였던 사람들이 싸우는 것 같으니까 굉장히 낯설죠.


◎ 진행자 > 골육상쟁.


◎ 성한용 > 그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넘어온 순간 바뀐 겁니다. 그 전에 장관 때는 장관은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일종의 부하


◎ 진행자 > 스태프.


◎ 성한용 > 부하는 좀 그러네요. 이름이. 아무튼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집권여당의 대표는 독립된 정치인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미래권력이에요. 그래서 옛날 왕조시대 때부터 세자가 너무 세지면 왕이 위협감을 느끼듯이


◎ 진행자 > 그렇죠.


◎ 성한용 > 대통령제에서는 집권여당 대표가 항상 현직 대통령한테는 약간 거북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채널A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 이런 보도를 한 게 있어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후배 가장 아끼던 사람한테 내가 바보같이 뒤통수를 맞았다 이런 코멘트가 나온 게 있는데 이게 바로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권력투쟁이 이번 사태의 본질임을 잘 보여주는 그런 코멘트 같은 겁니다.


◎ 진행자 >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중에 누가 이길지는 조금 이따가 들어보도록 하고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다툼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거다. 사실은. 우리 허민 기자님 이거는 보니까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대한 의견충돌이다, 이렇게 좀 보셨어요.


◎ 허민 > 그전에 일단은 저는 제가 쓰던 정치카페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한동훈은 총선을 앞둔 여당의 마지막 총알이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 마지막 총알이라고 하는 게 무슨 얘기냐 하면 22년 5월 달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지금까지 1년 8개월 정도 지났는데 벌써 이준석 대표, 주호영 비대위원장, 정진석 비대위원장, 김기현 대표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5명 당대표 체제가 된 거 아닙니까? 근데 총선을 앞두고는 더 이상 바뀔 수가 없죠. 그러니까 이분이 훌륭해서라기보다도 어쨌든 간에 마지막 총알로 남겨놓은 거예요. 근데 이 마지막 총알을 말하자면 전쟁으로 치면 적진에다가 발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사퇴 압박이라고 하는 게 결국 아군 쪽으로 향해서 격발을 하게 되는 그런 위험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저는 그 위험성을 지적을 했던 거고, 결국은 성 선배도 말씀하셨지만 권력 충돌에 평화는 없다. 평화는 없는데 그런데 권력의 충돌도 두 가지 종류가 있죠. 하나는 적대적 충돌이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비적대적 충돌이 있는데 적대적 충돌의 사례는 저희가 이명박 과거 정부 때


◎ 진행자 > 박근혜.


◎ 허민 > 네, 친이와 친박, 친박근혜 쪽과의 권력쟁투, 그거는 사실은 당내 권력 투쟁이지만은 누가 보더라도 이건 사실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정권교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의 권력투쟁이었고 그리고 또 박근혜 정부 때는 또 친박VS비박 살벌하지 않았습니까? 진박감별도 있었고 옥새 들고 나르샤도 있었고 그래서 결국은 한 석 차이로 져서 탄핵까지 가게 된 계기가 된 건데 저는 윤-한 충돌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비적대적 충돌에 가깝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쨌든 간에 이번 총선에서 이기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그래야 당도 살고 보수진영도 살고 자기도 살기 때문에 그러면 끊임없이 전략적 충돌을 할 겁니다. 전략적 충돌을.


◎ 진행자 > 약속대련?


◎ 허민 > 약속대련은 아닙니다. 약속대련과는 다른 게요.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약속대련이라고 하는 건 무술에서 저도 옛날에 이것저것 좀 해봐서 아는데 흰띠 노란띠 빨간띠 하고는 약속대련 안 됩니다. 약속대련은 무술고수끼리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죠.


◎ 허민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죄송하지만 검찰에서는 유명한 칼잡이였지만 아직 정치한 지는


◎ 진행자 > 정치 초짜.


◎ 허민 > 초짜에 가까운 비기너들이잖아요. 그래서 약속대련은 절대 아니고 실제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의 대응과 관련해서 21일 밤입니다. 밤에 굉장히 울분을 토했다는 얘기를 제가 들은 바가 있는데, 약속대련 아니고 어쨌든 앞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은 전략적 충돌을 계속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마뜩치 않지만 그러나 어쨌든 간에 필요하다고 하니 전략적으로 이걸 허용해주는 전략적 충돌과 전략적 허용이 부딪히는 이런 과정일 거다,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전략적 충돌, 아직까지 적대적 충돌은 아닐 것이다 아니다 이렇게 보셨는데 제가 성한용 기자님 봤을 때는 글쎄 전략적 충돌로 그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예상을 하시는 것 같은데.


◎ 성한용 > 인생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사람 인생이죠. 상징적인 장면 같은 게 하나 있었어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오찬을 같이 했죠. 그 옆에 배석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또 이도운 홍보수석, 그리고 윤재옥 원내대표. 이 장면을 보고 국민의힘 의원이 한 얘기가 있어요. 저거 5대1이네. 현재 권력이 자기 스태프들하고 해서 미래권력을 약간의 군기를 좀 잡으려고 한 거 아니냐.


◎ 진행자 > 군기를 잡으려고 한 거다. 5대1로.


◎ 성한용 >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게 쉽게 군기가 잡힐 사람이 아닐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그 다음에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권력 투쟁은 사실은 승패를 기준으로 보면은요. 꼭 현재권력이 미래권력을 꺾는 게 과연 좋은 일이냐,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아까 허민 기자 말씀하셨지만 이명박 대통령 때 박근혜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을 갖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 안에 대해서 반대토론을 해서 좌절시켰습니다.


◎ 진행자 > 맞아요. 맞아요.


◎ 성한용 >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엄청나게 체면을 구겼는데 그 덕분에 박근혜라는 정치인은 여당 안에 야당이 된 거고요. 2012년에 총선 대선 이기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었던 거고요. 또 반면에 몇 년 있다가 박근혜 대통령 때 유승민 원내대표하고 갈등이 있었는데 거기는


◎ 진행자 > 미래권력이 완전히 짓밟힌 거 아닙니까?


◎ 성한용 > 싹을 뽑아버렸죠.


◎ 진행자 > 싹을 그냥 뽑아버렸죠.


◎ 성한용 > 쫓아냈습니다. 그 결과가 뭐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되고 감옥 가셨습니다. 그래서 현재권력하고 미래권력의 권력 투쟁이 꼭 나쁜 것이냐, 그렇지는 않아요. 현재권력이 미래권력을 품어주고 여유를 줘야 정권을 다시 창출하는데도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볼 필요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이 주제에 관해서 두 가지인데 근데 미래권력한테 뭔가를 넘겨주기에는 아까도 우리 성 기자님 말씀하셨는데 세자한테 보통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세자한테 왕권을 약속해도 군권은 제일 나중에 넘긴다고 하는데 그것도 권력의 말기면 모르겠는데 아직도 3년 넘게 남았단 말이죠. 여기서 현재권력이 미래권력한테 얼마나 허용을 해줄 수 있습니까?


◎ 성한용 > 권력 투쟁을 허용하는 게 아닙니다. 쟁취하는 거지.


◎ 진행자 > 쟁취하는 거다.


◎ 성한용 > 한동훈 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좀 줄게 가만히 있어 이렇게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요.


◎ 진행자 > 그럼 레임덕 되는 거 아닙니까? 허민 기자님.


◎ 허민 > 권력이 3년이 남았는데 윤석열 정부에. 사실은 어떤 권력이든 간에 총선이라고 하는 걸 치르면 그 다음에는 그 다음 총선은 자기 임기 내에 없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허민 > 대통령 임기 내에. 그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에 4월 총선을 치르면 그 다음에 3년 임기가 남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3년은 사실 지금과 같은 권력을 유지하기는 힘들죠. 그러면 레임덕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힘이 빠지는 모양새고 어떤 대통령도 5년 임기 동안에 총선을 한 번 치르면 2년이 임기가 남든 1년이 남든 또는 3년이 남든 간에 그때부터는 힘이 빠진다라고 하는 점에서는 레임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것이 권력의 생리인 거고요.


◎ 진행자 > 정점을 찍고 내려올 수밖에 없다.


◎ 허민 > 그나마 지금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결정적으로 가를 문제가 되는 거 리스크를 두고 어떻게 재발방지책을 내놓고 해법을 내놓을 거냐 이 문제라고 봐요. 사실 그것 때문에 윤-한 충돌이 일어났던 거고요.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도 김경율 비대위원이 했고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는 얘기는 안 했지만 국민 눈높이라는 얘기를 해서 어떤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거고 그랬던 건데 저는 이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서 어쨌든 제가 벌써 한 달도 전에 제 정치카페에서 네 가지 해법이 있다는 얘기를 했어요. 첫 번째는 다 많이 알려진 얘기인데 지금은. 첫 번째는 제2 부속실 설치, 두 번째는 특별감찰관 임명, 세 번째는 대통령 혹은 대통령 부부의 대국민 설명 해명 또는 사과 네 번째가 김건희 여사의 자숙, 칩거를 포함한 자숙.


◎ 진행자 > 사저로 간다 뭐 이런 등등의.


◎ 허민 > 그런데 계속하자면 거기서 저는 1번 제2 부속실 설치와 2번 특별감찰관 임명은 저는 필수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 진행자 > 아직도 안 됐는데,


◎ 허민 > 아직 안 됐는데 사실은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용산 쪽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냐면 여야가 합의를 해오거나 등등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에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전향적인 자세로 나타나기는 했어요. 그리고 자숙 문제도 사실은 지난 12월 달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네덜란드 국빈 방문하고 돌아온 게 12월 15일인데 그때 이후로 지금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 안 나타납니다. 15+30하면 지금 45일째 안 나타나는 건데 저는 물론 여기에다가 자숙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어쨌든 자숙모드로 들어갔다. 그럼 남은 건 사과예요. 남은 건 사과예요. 이 사과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놓고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어저께 오찬모임에서 제가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수석도 있고 비서실장이 있는데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보지는 않고 어저께는 그냥 같은 곳을 바라보는 손짓 하나로 그냥 한 장의 스틸사진이 메시지를 다 한 거죠. 그런 거고. 저는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 사이에 상당한 정도의 신경전이랄까 아니면 밀고 당기기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이 과정을 쭉 보고 나서 사람들이 이렇게 평가를 하더라고 요. 검사VS검사의 권력투쟁이 당연하게 됐다. 다른 국민의힘 내 다른 정치인들이 미래권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이 싸움 속에서 막힌 거 아니냐라는 거 하나. 그 다음에 지금 일제히 입을 닫기 시작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진짜 성역이구나라고 하는 게 인증되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성한용 > 그런 측면이 있죠. 국민의힘 의원들이 굉장히 눈치를 심하게 보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갑자기 일제히 입을 닫았어요.


◎ 성한용 > 어디가 이길지 알 수 없죠. 결국 이기는 쪽에 줄을 서야 되는데 어디가 이길지 알 수가 없으니까 일단 가만히 있는 것 같고요. 일단 1차전은 한동훈 위원장이 이겼다고 봐야 되겠죠. 비서실장 보내서 사퇴하라고 그랬는데 내가 거절했다. 이 바람에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체면을 구겼죠.


◎ 진행자 > 우세승이라고 보통 얘기하더라고요.


◎ 성한용 > 판정승이라고도 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2차전은 저는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라고 봐요. 허민 기자하고 저도 생각이 같은데 여기서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사과를 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또


◎ 진행자 > 또 승.


◎ 성한용 > 또 승, 사과를 안 하고 버티면 일단은 단기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 커플의 승, 이렇게 봐야 되요.


◎ 진행자 > 3차전은 그럼 공천입니까?


◎ 성한용 > 김경율 대전이 남아 있습니다.


◎ 진행자 > 김경율 대전.


◎ 성한용 > 김경율 비대위원이 당장 사퇴할 것 같지는 않죠. 그런데 이분이 결국 최종적으로 마포을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공천을 받으면 한동은 승, 공천을 못 받고 떨어져 나가면 윤석열 김건희 승,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진행자 > 허민 기자님.


◎ 허민 > 저는 지금 대부분의 전망과 관측과 분석을 동의하는데 제가 취재한 거에 따르면 지금 이미 용산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전략적 허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저는 사과 문안을 만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기류가 이미 전달이 됐고 그래서 더 이상 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나아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 진행자 > 그러면 사과는 누가 합니까? 대통령이 KBS 대담을 통해서 한다는 얘기도 있고 대리사과, 직접 나섭니까? 김건희 여사.


◎ 허민 > 여러 가지 형식 면에서는 여러 가지 또 공격받을 소지도 있고 비판받을 소지도 있는데 어쨌든 윤 대통령과 용산 쪽의 생각은 그동안에 윤 대통령은 사과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이거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소위 말하는 친북 종북 목사의 몰카 공작 이런 건데 김건희 여사가 피해자인데 왜 사과를 하느냐 이런 스탠스였잖아요. 정말 확고부동했죠. 그것 때문에 부딪혔던 거고.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어쨌든 총선을 이겨야 된다라고 하는 이런 것들이 확 번지면서 아까 말씀드린 전략적 허용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그러면 사과 문안을 좀 만지겠다라고 하는 쪽으로 기류가 변했다고 보고, 그러면 저는 KBS 대담이 됐든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거기에서 대국민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고 그 다음에 변명도 하고 마지막에는 저는 대략 이 정도의 사과 문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일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누를 끼친 것에 대해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정도의 사과문 나오지 않을까.


◎ 진행자 > 성한용 기자님.


◎ 성한용 > 대담을,


◎ 진행자 > KBS 대담.


◎ 성한용 > MBC하고 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제가 사회 볼 용의가 있습니다.


◎ 성한용 > 그게 훨씬 대국민 설득력이 있을 것 같고요. 사실은 기자회견하는 게 맞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허민 > 저도 그건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성한용 > 기자들이 대통령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 던지고 그럼 윤석열 대통령 쩔쩔매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그게 진정성 있는 거죠. KBS하고 대담하면 누가 봐도 저거는 약속대련이다 또 이렇게 볼 텐데 그런 사과 의미가 반감이 되는 겁니다.



◎ 허민 > 아쉬운 점이 있어요.



◎ 진행자 > 사과로 끝날지, 국민들이 만약 사과를 대통령이 대신한다고 하더라도 사과로 끝날지 사실은 여론조사 결과나 이런 걸 쭉 보면 수사 받아야 된다라는 게 국민들은 더 많이 더 많은 요구가 있는 거거든요. 일단 여기서 끊고, 보면 이번 선거구도를 윤석열 대통령은 전부터 이번 선거는 내 선거다, 내가 책임진다라고 얘기를 했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VS이재명, 정권심판론VS정권지원론 이렇게 구도가 가고 있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등판하면서 386운동권VS한동훈 구도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김경율 윤희숙 이런 분들을 사천논란에도 불구하고 시대정신이다라고까지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계속 손을 들어주고 있단 말이죠. 이 선거 구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처럼 386운동권VS한동훈 이런 구도로 갈 수 있습니까?


◎ 허민 > 먼저 말씀드릴까요? 총선은 기본적으로는 정권심판론이 맞습니다. 총선은. 왜냐하면 주로 5년 임기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그 사이에 4년마다 반복되는 총선이 그 임기 사이에 있기 때문에 굳이 영어로 얘기하면 레트로스펙티브라고 하는데 회고적 투표거든요. 이 정권이 지난 1년 또는 2년 동안 잘했는가 국정운영을. 그거를 국정운영 경제는 민생은 나아졌는가 외교안보는 좋아졌는가 그래서 판단해서 투표하는 거기 때문에 회고적 투표고 정권심판론인 건데 정권심판론이 되려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보고 심판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서가지고 충돌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결국은 여와 야의 대결이라고 하는 게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고 이재명과 말하자면 한동훈의 대결처럼 돼버린 거예요. 정권심판론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을 이번에 보이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성 기자님.


◎ 성한용 > 운동권심판론 자체가 약간 허구의 프레임 같아요. 총선하는데 운동권심판을 왜 해야 되죠? 이해할 수 없고요. 이재명 대표 운동권인가요. 운동권 아니에요. 지금 민주당 안에 의원들 중에 정치인들 중에 운동권 그러면 학생회장했던 386 우상호 이인영 임종석 이런 분들인데 임종석 전 실장은 공천 받을지 못 받을지 알 수가 없고요. 이인영 의원은 지금 당내에서도 비교적 조용합니다. 목소리를 안 높이고 있고.


◎ 진행자 > 열심히 지역구에 계신 것 같더라고요.


◎ 성한용 > 우상호 의원은 불출마 선언했어요. 운동권심판론 자체가 좀 약간 유령하고 싸우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얘기를 계속하는 거는 뭔가 이상해요. 이건 옳지도 않고요. 별로 국민들한테 먹힐 것 같지도 않습니다.


◎ 진행자 > 왜 자꾸.


◎ 허민 > 운동권심판론을 여권에서 얘기하는데 저는 사실은 야당 내부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운동권심판론에 대한 내부의 투쟁이 더 심각하다고 봐요. 소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옹위하는 말하자면 운동권 출신들이 한총련 세대인데 결국 97세대죠.


◎ 진행자 > 90학번 70년대생. 접니다.


◎ 허민 > 90학번에 70년대생인데 사실 문재인 정권 때 한자리 하고 또는 고위직에 올랐던 사람들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주로 86세대 아닙니까. 80년대 학번에 60년대생인데 결국 내부에서 한총련 후배 세력의 선배 세력에 대한 공격처럼 지금 돼 있는 거거든요. 지금. 결국 운동권심판을 내부에서 하고 있는 거예요. 여당에서 하는 걸 넘어서.


◎ 성한용 > 이건 세대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고요. 국민의힘에서 얘기를 자꾸 하는 거는 보수성향의 고정지지층 결집용으로 그냥 하는 얘기입니다. 이 세상이 어지러운 거는 다 운동권들 때문에 그런 거다라고 극우성향 언론에서 계속 얘기하는 거를 받아서 하는,


◎ 진행자 > 저희들이 한 15초 정도씩밖에 안 남았어요. 각각 한 분이. 제3지대라고 하는 이낙연 이준석 합칩니까? 안 합칩니까? 짧게.


◎ 허민 > 저는 예스냐 노냐 한다면 저는 노, 합치기 어렵다.


◎ 진행자 > 못 합친다.


◎ 허민 > 통합 시너지가 없다.


◎ 진행자 > 통합 시너지가 없기 때문에 합칠 이유도 없고 합쳐지지도 않을 거다. 성 기자님 어떻게 보세요?


◎ 성한용 > 저도 어려울 걸로 보는데요. 갑을관계로 따지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쪽이 갑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쪽에서 별로 받아줄 것 같지 않습니다.


◎ 허민 > 동의합니다.


◎ 진행자 > 이준석 대표가 갑이 됐다.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님 모양이 많이 빠지시는데요. 이렇게 되면. [선임 대 전임]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 기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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