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임시시장 운영 놓고 마찰
[KBS 대전] [앵커]
지난주 대형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충청남도가 추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당초 다음달 말쯤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던 임시 시장이 4월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남도가 200개가 넘는 점포가 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에 대해 추가 지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재해구호기금 등의 명목으로 점포 1곳당 지원하는 500만 원 외에 점포당 7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설명절 전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세 납부 유예와 재해특례보증을 통한 점포당 최대 1억 원의 무이자 대출은 이미 시행중입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앞으로 이제 700만 원 지원하면 명절 전까지 1,200만 원. 이것은 도하고 군에서 지원하는 거잖아요."]
그러나 당초 다음달 말로 예상됐던 임시시장 개장이 4월로 미뤄지자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이 '돔 텐트 방식'으로 2월말 개장을 안내했었지만, 충청남도가 임시 시장을 1년 이상 사용해야 돼 돔 텐트보다 내구성이 강한 '모듈화 공법'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2월 말 개장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서천특화시장 비상대책위 관계자 : "건축업자들이 4월 달이나 돼야 이게 하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발표하셨다는데 2월 달부터 우리 장사하게 해주세요."]
이 문제를 두고 김 지사와 상인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반감이 커지자 김 지사는 상인들 의견을 더 듣고 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오늘 이 부분이 100%는 또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또 의견을 내놓는, 좋은 의견이 있다든가 또 여러분들 입장을 챙겨야 될…."]
200개 이상의 점포가 소실된 서천 특화시장의 정상화까지는 적어도 1년 반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시장 재건을 둘러싼 상인과 행정당국 사이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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