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은 우주공간 어지럽히는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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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엘리사 돌턴 미국 공군 차관 지명자가 자국의 우주활동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 북한을 지목한 것에 대해 우주공간을 어지럽히는 범죄자는 미국이라는 북한의 보도가 나왔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북한 최초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침략적 위협에 대처해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결행된 자주적 결단의 산아"라며 "미국이 어떤 감투를 씌우든 북한의 우주산업 건설은 국제법에 의한 보편적 권리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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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우주공간을 어지럽히는 범죄자"라며 "세계적 경쟁 무대인 우주개발 분야에서 북한을 배제 시키려는 야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정찰위성 보유와 같이 우주산업 건설 목표에 북한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속이 뒤틀려 치졸한 모략 수법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돌턴 지명자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우주에서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자에 관련해 "북한과 이란"이라며 "이들의 우주 프로그램이 더 큰 형태의 나쁜 행위들과 결합할 경우 미국의 우주 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 발사에 성공한 북한 최초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침략적 위협에 대처해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결행된 자주적 결단의 산아"라며 "미국이 어떤 감투를 씌우든 북한의 우주산업 건설은 국제법에 의한 보편적 권리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정당한 자위권 행사이자 우주 개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국제사회는 우주발사체 기술과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이 동일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우려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 추가 발사 계획을 언급하며 실현해야 할 과업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추가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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