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설비투자 계획대로"... 삼성 SDI, 연매출 22조 달성

전혜인 2024. 1. 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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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22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다소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올해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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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보다 9.7% 감소
P5로 ESS·소형전자 부진 방어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지난해 22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다소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올해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5조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7%,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보다 6.4%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36.5%와 37.1%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용 전지에서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와 소형 전지의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됐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수요 회복과 신제품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면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코스트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도 중대형 전지에서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지는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SS 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ESS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확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고객 확보 및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들어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조금씩 둔화하고 배터리 업계의 공급과잉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삼성SDI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회복을 관측하고 설비 증설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성장 시기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거점 캐파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존 라인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헝가리 라인을 포함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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