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억대 연봉 반열... 대전 왕자의 3년차, 기대감 커진다 "좋은 일 많이 생길 거에요" [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3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신인왕을 수상하고 맞는 새로운 시즌이라 기대감이 크다. 더불어 큰 책임감도 따라온다.
문동주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스프링캠프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만난 문동주는 "회복하는 시간이 모자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바빴다. 그 타이밍에 해외로 나가서 잘 쉬고 운동도 하고 왔다.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꼬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 29일 발표한 한화 연봉 협상 결과에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협상 대상자 45명 중 203%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연봉 1억을 찍었다. 단숨에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그는 "연봉이 오른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부모님께서도, 나도 '그에 맞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는 문동주에게 뜻깊은 한 해다.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냈다. 그 결과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이글스 선수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가대표로도 좋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고, 2023 APBC에도 출전해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문동주를 향한 기대감은 당연히 커졌다. 문동주 본인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 이제는 관리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만큼 소화 이닝부터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문동주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목표가 주어진 만큼 잘 준비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그는 "아직 성과가 있다고 얘기하기엔 이르다. 한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목표였다. 잘 준비하고 잘 회복하고 왔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어떤 부분을 중심적으로 훈련하고 왔을까.
문동주는 "투구적인 부분 보다는 나의 몸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몸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고, 훈련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고 느끼고 왔다"면서 "이런 부분을 잘하기 위해서 미국에 갔다 왔던 것이고 분명 배우는 게 있었기 때문에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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