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IA 김종국 전 감독 ‘뒷돈 액수·장소’ 특정…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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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감독이 후원 기업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장소와 금액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지난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 회장을 만나 100만 원권 수표 60장으로 6,000만 원을 받기도 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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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감독이 후원 기업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장소와 금액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지난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 회장을 만나 100만 원권 수표 60장으로 6,000만 원을 받기도 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전 감독이 업체 측으로부터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의 소매 등에 광고를 붙이는 ‘견장 광고 계약 체결과 계약 유지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감독이 2022년 6월 업체 회장과 만나 견장 광고를 제안했고, 이를 장 전 단장에게 보고한 뒤 진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2022년 8월 이 업체와 후원 계약을 한 뒤 유니폼 소매 등에 광고를 붙여 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감독이 구단을 통해 광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는 내용도 구속영장에 담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여 원과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나온 두 사람은 “뒷돈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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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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