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뭐하나'...돌아선 2030, 줄줄이 해지 속출 [지금이뉴스]
청약 통장을 보유한 2030 세대 10명 가운데 4명은 주택 청약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앱 이용자 2030 세대 1,5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청약 통장 보유자 39.3%는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청약통장 보유자를 대상으로 통장 보유 이유를 묻자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라는 답변이 1천27명(86.4%)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예금 통장 겸용` 112명(9.4%), `투자 목적을 위한 청약 시도 용도` 49명(4.1%) 순이었습니다.
통장 보유자 중 청약 제도 실효성이 없다고 답한 467명(39.3%)은 청약 제도 개선 방안을 묻는 문항에 `특별공급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들은 청약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2030 세대와 1인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확대와 청약 당첨자를 위한 대출 지원 강화, 청약 자격과 요건 완화 등을 꼽았습니다.
청약 통장을 한 번도 만들지 않았거나 중도 해지 또는 해지 예정이라고 한 응답자는 전체 24.7%를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당첨 후에도 분양가가 높아 입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청약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하듯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천561만3천522명으로 1년 전인 2022년 12월 말(2천638만1천295명)에 비해 76만명가량 줄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말 2천703만1천911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18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등으로 가입자가 이탈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청약 무용론이 나오는 시점에서 2030세대의 주택 청약 제도 인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자 조사를 실시했다"며 "최근 다양한 청약 제도 보완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돼 있어 청약 시장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자ㅣ윤해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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