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잇따른 피습에 "다가오면 움찔" 사설 경호 문의도 늘어
【 앵커멘트 】 이달에만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가 최소 6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뒤 경찰은 신변보호팀을 가동했지만, 그 대상은 정당 대표들뿐이죠. 모든 현장에 경찰력이 동원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요즘 사설 경호 업체를 찾는 문의가 늘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예비 후보들의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출근길 인사에 나선 총선 예비후보는 수많은 시민들의 손을 맞잡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파이팅!
잇따른 정치인 피습 소식에 모방 범죄 우려는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서울 동작을 예비후보 - "한두 명이 서 있었더니 이렇게 서 있으면 어떡하느냐고. 같이 나온 당원들한테 꼭 좀 잘 지키라고."
정당 대표의 경우 경찰 경호팀이 전담으로 꾸려졌지만, 천 명이 넘는 예비 후보를 보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렇게 좁은 시장 통로에서는 수행원 한 명과 단독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낯선 이에게 먼저 다가가 이름과 얼굴을 알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멈칫할 때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서울 종로 예비후보 - "가끔씩 좀 움찔움찔할 때가 있죠. 누구든 친근하게 악수도 하고 인사도 드려야 되는데 혹시나 내가 피해자가 되는 게 아닌가."
최근 하루 비용이 50만 원 가까이 드는 사설 경호를 찾는 문의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사설경호업체 관계자 - "문의는 많이 오세요. 후보님 이미지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수 있게 경호해 드리거든요."
본격적인 선거철을 앞두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유권자들을 만나야 하는 후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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