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장정석 영장심사, 후원사 금품수수 혐의

최미송 기자 2024. 1. 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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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51)과 장정석 전 단장(51)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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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51)과 장정석 전 단장(51)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들은 “뒷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은 약 2시간 동안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후 장 전 단장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했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법리적 주장을 했다”고만 말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후원업체 선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배임수재는 공무원이 아닌 피의자가 재산상 이익을 위해 업무와 관련된 부정한 청탁을 받았을 때 적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 전 단장이 포수 박동원(현 LG)과 계약 연장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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