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순항미사일 발사…일주일 사이 3번 도발
[앵커]
북한이 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일주일 사이 서해와 동해에서 순항미사일 세 번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북한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신포 인근에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지 이틀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일주일 사이 3번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선 겁니다.
군 감시자산에 포착된 이번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1,500km ~ 2,000km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2형을 시험 발사하며, 비행 거리를 각각 1,500km와 1,800km로 설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북한이 주장했던 정상거리로 비행했다며 기존 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한 발사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발사 장소와 경로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그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불화살-3-31형'이며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이 2시간 넘게 비행해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실제 비행거리는 훨씬 짧았다며 북한 발표가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레이더망을 피하고, 다양한 선회·회피기동이 가능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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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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