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로 윤정희 남편 "바람픽쳐스, 적법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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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정희(43) 남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준호(49) 투자전략부문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카카오엔터 김성수(62) 대표와 함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고 있는데, "적법한 투자"라며 유감을 표했다.
당시 이 부문장은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었으며, 부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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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윤정희 투자 제작사 고가인수
김성수 대표와 시세차익 공모 의혹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윤정희(43) 남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준호(49) 투자전략부문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카카오엔터 김성수(62) 대표와 함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고 있는데, "적법한 투자"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부문장과 김 대표 변호인은 30일 "본건은 회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바람픽쳐스)에 이뤄진 적법한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작품 기획·제작 기간이 짧지 않아 투자 성과가 발현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는 점, 타 산업군에서 이루어지는 회사 가치평가 방법론을 엔터 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점 등 엔터산업 특성을 적정히 고려하지 않고 구속 영장까지 청구한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 영장 혐의 사실 관련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배임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200억원에 샀다. 이후 200억원 들여 증자, 총 400억원을 카카오엔터(당시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부문장은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었으며, 부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됐다.
애초 윤정희는 바람픽쳐스 투자자로만 알려졌으나, 창립자로 확인됐다. 2017년 2월 자본금 1억원으로 미디어메이커를 세웠으며, 2019년 11월 바람픽쳐스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바람픽쳐스는 강하늘 주연 영화 '기억의 밤'(2017)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린 게 전부였다. 2018년 적자 1억원, 2019년 7억원, 2020년 22억원을 냈다. 박호식 전 스튜디오드래곤 CP가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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