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45장이 하나로... 예비 중1들이 주운 돈에 경찰도 깜짝

김명일 기자 2024. 1. 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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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을 발견한 학생들. 왼쪽부터 오현승(14)·임하준(13)·복재형(13)·김아무개(14)군. /한겨레

야외에서 놀던 예비 중학생들이 특이한 형태의 돈다발을 발견한 후 곧장 경찰에 가져다 준 사연이 알려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에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4명이 1000원짜리 지폐 45장이 붙어있는 형태의 돈다발을 가져왔다.

예비 중학생인 복재형(13)군 등은 야외에서 놀던 중 빌라 화단에서 해당 돈다발을 발견한 후 곧장 지구대로 가져온 것이었다.

학생들이 가져온 돈다발은 지폐 45장이 한장으로 이어진 ‘전지은행권’으로 한국은행이 정식 발행한 기념화폐였다. 정가는 6만1000원이었다. 낱개로 자르더라도 일반 1000원짜리 지폐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집 용도로 쓰인다.

경찰은 학생들이 가져온 돈다발을 보곤 처음엔 위조지폐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 형광등에 지폐를 비춰보며 위조지폐 여부를 자체 감정해보기도 했다. 이후 해당 돈다발이 진짜 지폐고, 기념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분실물로 접수했다. 해당 돈다발은 현재 송파경찰서에서 관리 중이다.

6개월이 넘어도 해당 돈다발을 찾아가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민법 및 유실물법에 따라 최초발견자인 복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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