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문자’ 누르자 악성앱… 한 달 새 피해 100억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이 택배·부고장·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해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보내면서 악성 앱을 무차별 설치(스미싱)하는 행태가 급증하고 있다.
범죄 조직은 악성 앱을 설치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과 통장 사본 등 각종 정보를 이용해 새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미끼문자를 보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 링크 클릭하면 피해
저장된 연락처에도 미끼문자
“휴대폰에 신분증 등 저장 금물”
최근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이 택배·부고장·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해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보내면서 악성 앱을 무차별 설치(스미싱)하는 행태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10월 월평균 피해액이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던 추세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 밖에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보장 및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유튜브 광고와 전화·문자 등으로 피해자를 모집한 뒤 여러 속임수를 동원해 피해자가 투자하도록 현혹하는 구조이다. 피해자를 초대한 공개 채팅방에는 투자자 수백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범인 한두 사람이 대포 계정들과 다중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가짜 누리집·블로그는 물론 유명인을 사칭한 유튜브 동영상을 동원하고, 코스피 지수 등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한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만들어 일부 종목만 조작하기도 한다.
범인들이 일정 수준의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적하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이때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면서 비밀 정보라는 점을 운운한다면 모두 사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유사수신 다단계 등 금융사기별 특징과 예방법을 익혔다가 설 명절 가족·친지에 꼭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