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품질인증 부정에 고개 숙인 도요타 회장‥"깊이 사과"

품질인증 부정 문제에 고개 숙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오늘 도요타자동직기, 다이하쓰, 히노자동차 등 그룹사의 잇따른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보도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이날 나고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을 비롯해 이해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객 신뢰를 배신하고 인증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엄중한 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룹사인 히노자동차, 다이하쓰, 도요타자동직기가 품질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드러난 데 따른 사과입니다.

도요타자동차는 그룹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생산하는 디젤엔진 품질인증을 위한 출력시험 등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발견됐다며 전날 문제의 엔진이 탑재된 랜드크루저 프라도 등 10개 차종의 출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지난해 4월 부정한 품질인증 문제가 불거진 뒤 추가 조사를 거쳐 1989년부터 64개 차종의 충돌·배기가스·연비 시험 등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했으며 그 뒤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7149_36445.html